동물공감

“다시 깨어나는 백두산 화산…1000년 만에 ‘분화 징후’ 뚜렷”

BY 애니멀플래닛팀
2019년 08월 06일

백두산 천지를 중심으로 화산분화 징후가 잇따라 나타나면서 피해 대응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렸습니다.

15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깨어나는 백두산 화산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는데요.

이날 토론회는 백두산 화산활동의 감시 및 연구 활동을 공유하고 인도적 차원의 대응책을 통한 국가적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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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 / Pixabay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심재권, 이상민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일부가 후원했습니다.

또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포스텍박태준미래전략연구소, 백두산화산마그마연구그룹이 공동으로 주관했는데요.

학계는 물론 연구기관과 연론, 정부부터 관계자 등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이어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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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에 따르면 백두산은 지하에 거대한 마그마의 존재가 확인된 매우 위험한 활화산이라고 합니다. 곧 화산활동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음을 의미하는데요.

백두산 꼭대기인 천지에서는 서기 946년 ‘밀레니엄 대분화’가 발생해 남한 전체를 1m나 덮을 수 있는 양의 분출물이 쏟아진 바 있습니다.

이는 과거 1만년 이래 지구상에서 가장 큰 규모의 분화 사건에 속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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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 / Pixabay

문제는 최근 들어 백두산 화산분화 움직임이 잇따라 관측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2002년~2005년 사이 백두산 천지 근방에서는 화산지진이 3000여회 이상 일어났는데요.

백두산 봉우리 아래에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온천물이 올라오기도 한다고 합니다. 땅 속에 용암이 여전히 끓고 있다는 증거라고 하는군요.

2015년 기준으로 백두산 천지 주변 온천의 온도는 약 80도를 넘어서기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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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 / Weibo

또한 천지가 부풀어 오르는 등 심각한 화산분화 징후가 나타나고 있어 백두산이 언제, 어떤 규모로 분화할지에 대한 연구와 범국가 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복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의 화산재해 피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고 말했는데요.

윤성효 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화산특화연구센터장)는 “시나리오별로 선제적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