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팠는지 자판기 안에 쏙 들어갔다가 갇혀버려 꼼짝도 못해 멘붕 온 너구리

BY 애니멀플래닛팀
2020.07.25 13:45

애니멀플래닛facebook_@VolusiaSheriff


배고팠는지 자판기 안에 들어갔던 너구리는 그만 갇혀버리고 말았는데요. 고개를 내밀며 경계하는 듯 하면서도 자기 좀 제발 꺼내달라며 떼쓰는 등 너구리는 어쩔 줄 몰라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 볼루시아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은 페이스북을 통해 다음과 같은 글과 사진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파인 릿지 고등학교에 설치된 자판기를 털려고 들어간 이 신사분을 체포했습니다"


실제 공개된 사진 속에는 과자가 잔뜩 들어 있는 자판기 안에 들어가 바깥을 빼꼼 쳐다보고 있는 너구리 모습이 찍혀져 있었습니다.


너구리는 나가질 못하는 자신 좀 제발 구조해달라고 요청이라도 하듯 사람을 애처로운 눈빛으로 바라보고 또 바라봤습니다.


애니멀플래닛facebook_@VolusiaSheriff


어쩌다가 너구리는 자판기 안에 갇히게 된 것일까. 보안관 앤드류 겐트에 따르면 너구리는 하단 과자 배출구를 통해서 자판기 안에 들어간 것은 아닌지 추정됩니다.


자판기 안에 갇힌 너구리를 발견한 이들은 동물보호단체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너구리를 구조할 수는 없었다고 하는데요.


결국 자판기 회사 직원이 현장에 도착해서야 너구리는 4시간만에 자판기 안에서 나와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자판기에서 구조된 너구리는 문이 열리자마자 쏜살같이 달려가 사라졌는데요.


보안관 앤드류 겐트는 "잔뜩 겁먹고 놀랐을 너구리가 하루 빨리 이번 일에 대한 충격을 회복하길 바랄 뿐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