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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장 수의사의 반려동물 상식] 털이 짧고 부드러우며 피부병이 없는 건강한 강아지라면 특별히 자주 목욕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더라도 목욕을 가끔 시키면서 피부에 혹이나 다른 이상은 없는지 확인해주는 것도 건강을 체크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강아지를 키우면서 산책 후에 몸이 더러워졌거나 냄새가 나기 시작했을 때 목욕을 시켜야 하는 시점이 올 겁니다.
물론 정기적으로 목욕을 전문적으로 시켜주는 곳에 맡길 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집에서 보호자가 강아지를 직접 목욕을 시킬 때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목욕을 시키기 전에 준비물을 미리 준비해주세요. 강아지의 피부는 사람과 다른 pH를 갖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강아지 전용 샴푸를 사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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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유아용 샴푸를 사용하더라도 강아지에게는 자극이 됩니다. 주기적으로 사용하기에는 화학 성분이 첨가되지 않은 저알러지성 샴푸가 좋습니다.
다만 털 상태와 피부병 유무에 따라서 맞는 샴푸나 컨디셔너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구매 전에 담당 수의사와 상의하세요.
약 3개월령 이상이 된 강아지에게는 샴푸와 컨디셔너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6개월 미만의 강아지는 목욕과 그루밍하는 과정을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전체 과정을 최대한 편하고 부드럽게 진행하고 특히 초기에는 반드시 칭찬과 간식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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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기를 사용한다면 물줄기는 부드럽고 강하지 않게 시작하고, 물은 미지근한 온도가 적절합니다. 빗질할 때나 드라이기를 사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털이 나는 방향대로 손을 움직여주세요.
어떤 샴푸든 눈에는 자극이 될 수 있으며 코, 입, 귀에도 들어가지 않게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강아지의 귀는 L-자 모양으로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물이 귓속에 들어가면 쉽게 빠지지 않고 귓병이 생기기 쉽습니다.
따라서 얼굴 부위를 다룰 때는 손으로 귓구멍을 막아주고 물이 귀에 들어가지 않게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샴푸 라벨의 지시를 꼭 지켜서 사용하고, 약용 샴푸의 경우는 일정 시간 피부에 작용할 때까지 둬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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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모든 부위를 완전히 린스하고 털을 잘 말려주어야 합니다. 목욕을 마치고 강아지를 꺼내면 본능적으로 물기를 제거하기 위해 몸을 텁니다.
이후에 남은 물기를 완전히 말려서 감기나 발 사이 습진 등이 걸리지 않게 합니다. 드라이기로 털을 말릴 때는 피부에 너무 가깝지 않게 하고, 따뜻한 바람이지만 너무 뜨거운 바람은 피하세요.
목욕과정 중에 특정 과정을 싫어한다면 그 과정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드라이 하는 과정을 싫어한다면 드라이기를 평소에 편하게 쉬고 있을 때 틀어놓고 간식을 주면서 긍정적인 연관을 지을 수도 있으며 간식에 보상이 잘 된다면 간식으로 시선을 돌린 상태에서 낮은 강도로 드라이기를 켜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