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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어느날 길거리에 버려진 곰인형 위에 올라가서 곤히 잠을 청하고 있는 유기견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눈시울을 붉히게 하고 있습니다.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는 과거 '한 사람의 쓰레기는 강아지에게는 보물입니다(One person's trash is another dog's treasure)'라는 제목의 사진 한 장이 올라온 적이 있는데요.
실제 공개된 사진 속에는 정체모를 누군가가 길가에다 버려놓은 곰인형이 있었습니다.
곰인형 위에는 유기견 한마리가 덩그러니 누워 세상 편안한 자세로 곤히 잠을 자고 있었는데요.
도대체 무슨 사연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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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들여다보니 유기견이 올라가서 잠을 자고 있는 곰인형의 배 부분이 찢어져 있어서 하얀 솜털이 삐죽삐죽 빠져나와 있었죠.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진 곰인형은 그렇게 길거리에 버려졌던 것입니다.
떠돌이 생활하느라 지친 유기견에게는 세상 둘도 없는 소중한 친구이자 침대인 곰인형을 얻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버려진 곰인형 위에서 자고 있는 유기견 모습은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누군가에게는 필요없는 것일지라도 다른 누군가에게는 매우 절실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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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