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tter_@evlyncastro16
아빠가 병 때문에 세상을 떠난지도 어느덧 6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강아지는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주인의 냄새를 잊지 않고 있었습니다.
하늘나라로 떠난 아빠의 옷가지를 발견한 강아지는 냄새를 킁킁 맡으며 그리움에 얼굴을 옷가지에 파묻고는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쓰럽게 합니다.
멕시코에 사는 에블린 카스트로(Evlyn Castro)는 지난 2012년 세상을 떠난 삼촌이 살아생전 끔찍이도 예뻐하던 강아지 파퀴토(Paquito)를 데려와 키우고 있었죠.
재작년 폭우가 내려 젖은 옷들을 말리기 위해 에블린 카스트로는 삼촌이 입던 옷들을 바닥에 깔고 있을 때의 일입니다.
twitter_@evlyncastro16
어디선가 나타난 강아지 파퀴토는 옷에 남은 아빠의 냄새를 킁킁 맡더니 눈을 가늘게 뜨고 옷가지에 자신의 얼굴을 비비는 것이었습니다.
한동안 강아지 파퀴토는 하늘나라로 떠난 아빠가 남겨두고 간 옷에서 떨어질 줄 몰랐는데요.
사실 에블란 카스트로 삼촌과 강아지 파퀴토의 우정은 남달랐다고 합니다.
삼촌은 어디를 가나 꼭 강아지 파퀴토를 데리고 다녔고 녀석도 항상 삼촌을 졸졸 잘 따라다녔는데요.
실제로 둘은 언제나 항상 함께였습니다. 하지만 주인이 병 때문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뒤로 강아지 파퀴토는 많이 우울했었다고 합니다.
Con eso de las lluvias sacamos cajas y todo para limpiar y de esas cajas una era de pura ropa de mi tío (ya falleció) y era el dueño de paquito (el perrito) desde que sacamos la ropa no se despega de ella❤️❤️ pic.twitter.com/xsA5JXPrtv
— Evlyn (@evlyncastro16) September 21, 2018
그렇게 몇 년이 지나고 전 주인을 잃어버린 충격을 극복한 줄 알았던 강아지 파퀴토. 녀석의 마음 속에는 언제나 주인이 생생히 살아있었습니다.
하늘나라 떠난 주인의 옷가지에 얼굴을 파묻는 녀석을 보고 가슴이 뭉클해진 에블린 카스트로 그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SNS에 게재했습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심으로 보고 울었어요", "사람은 배신하지만 강아지는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 이해했어요", "얼마나 많이 보고싶었으면 그럴까요" 등의 반응을 보였죠.
수명이 길어야 20년 안팎인 강아지들에게 있어 6년이란 시간은 정말 긴 시간인데요. 수십년만에 전 주인의 냄새를 맡으며 그리워한 강아지 파퀴오. 에블린 카스트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강아지 파퀴토가 남은 평생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제가 삼촌 몫까지 더 많이 사랑해주려고요"
Evlyn Cast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