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이 상어를 잡은 순간 배고픈 악어가 나타나 이를 가로채 가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더썬과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 등에 따르면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의 한 해안에서 보트에 올라탄 낚시꾼 제프(Geoff)와 네트(Nat)가 낚시를 하고 있었죠.
한참 낚시하던 도중 상어가 네트의 낚시대 미끼를 물었고 이를 끌어올리려고 하는 그 순간 악어가 물속에서 갑자기 나타나 상어를 덥석 물었습니다.
악어와 이들간의 줄다리기가 벌어졌지만 악어의 강한 턱힘을 이겨낼 수 없었고 결국 낚싯줄이 끊어져 악어는 상어를 물고 물속으로 유유히 사라졌는데요.
상어를 덥석 물고 도망간 악어는 바다악어로 약 2.5m 길이였지만 다 자란 상태는 아니었다고 합니다.
영상을 촬영한 제프는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몇 시간 고생 끝에 어린 흑 기둥 상어를 잡아 기뻤는데 순간 악어가 나타났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악어는 너무 배가 고팠던 것 같습니다"라며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이후 악어는 어떻게 됐을까. 상어를 빼앗은 악어는 둑으로 올라가서는 빼앗은 상어를 천천히 먹어치웠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