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강한 번식력 때문에 동물원 감당하기 힘들어 어쩔 수 없이 '정관수술' 받은 사자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3.18 13:43

애니멀플래닛youtube_@Caters Clips


수컷 사자의 남다른 번식 능력 때문에 감당하기 힘든 동물원이 있습니다. 결국 안되겠다 싶었던 동물원 측은 수컷 사자에게 정관수술을 단행하기로 했는데요.


네덜란드에 위치한 버거스 동물원(Burgers’ Zoo)에 따르면 토르(Thor)라는 이름의 11살 수컷 사자가 며칠 전 정관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사자의 경우는 멸종위기에 직면한 야생동물이기 때문에 정관수술이라는 말에 고개를 갸우뚱 하실 법도 한데요.


도대체 무슨 일이 있길래 정관수술을 하는 것일까.


애니멀플래닛youtube_@Caters Clips


정관수술을 받은 수컷 사자 토로는 지난해 무려 5마리의 새끼를 낳았다고 합니다.


지난해 7월 첫번째 암사자와 사이에서 쌍둥이를 낳았고 11월에는 두번째 암사자와의 사이에서 세쌍둥이를 낳는 등 남다른 번신 능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


덕분에 동물원에는 사지 8마리가 살게 됐는데 문제는 토로의 너무도 강한 번식 능력을 동물원이 감당하기 힘들다는 것이었죠.


동물원 내 수컷 사자 토릐 새끼들이 많다는 점과 동물원 측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새끼들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결국 정관수술을 받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_@Caters Clips


거세가 아닌 정관수술을 한 이유는 거세를 할 경우 갈기가 빠지는 것은 물론 무리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있어 정관수술을 하게 됐다고 합니다.


실제로 유튜브 채널 등에는 수컷 사자 토르가 정관수술을 받는 과정이 담긴 영상이 올라와 눈길을 사로잡게 하는데요.


참고로 동물들의 중성화 수술에 관한 문제는 찬반 논란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너무도 강한 번식 능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정관수술을 받은 수컷 사자 토르. 여러분은 이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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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