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에서 결혼식을 올린 어느 한 커플을 바라보는 회색곰의 리얼한 표정이 카메라에 절묘하게 포착된 적이 있습니다.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에 따르면 동물원에서 결혼식을 올린 크리스(Chris)와 크리스트(Kristy) 커플의 웨딩 사진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불러 모았는데요.
실제로 공개된 사진 속에는 두 손을 꼭 잡고 백년가약을 맺은 두 사람이 사랑의 정표로 진한 키스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죠.
두 사람이 진한 키스를 하는 모습을 눈앞에서 본 회색곰은 부러움 때문인지 아니면 못 볼 광경을 봤는지 "지금 여기서 뭐하는겨?"라는 표정으로 이들을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회색곰의 리얼한 표정이 고스란히 사진에 포착돼 눈길을 사로잡은 것인데요. 정말 아무리 보고 또 봐도 회색곰의 표정이 살아있군요.
이들 커플에 따르면 회색곰과 사진을 찍은 시간은 동물들의 식사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동물원에서 이색적인 결혼식을 올렸던 것일까.
"감옥과 같은 동물원들이 많은게 사실이예요. 하지만 우리가 선택한 곳은 단순히 이윤을 추구하는 곳이 아니죠.
야생동물 재활과 멸종 위험이 있는 동물 보존에 많은 역할을 하는 곳이라서 택하게 되었답니다"
생각지도 못한 뜻밖의 사진을 남기며 백년가약을 맺은 두 사람. 그리고 동물원에서 유일하게 이들의 결혼을 축하해준 회색곰. 모두가 오래 오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