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에 치여 도로 위 죽은 친구 다시 일어날까봐 곁 떠나지 않고 자리 지키는 강아지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4.06 08:59

애니멀플래닛Pear Video / Daily Mail


도로 위에서 차량에 치여 죽은 친구가 혹시나 다시 일어나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곁을 떠나지 않고 꿋꿋하게 자리 지키는 강아지가 있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합니다.


중국 남부에 위치한 구이저우성 카일리시의 한 도로 위에서 떠돌아다니는 강아지 한마리가 차량에 치여 죽은 일이 있었습니다.


싸늘하게 죽은 강아지 옆에는 또다른 강아지 한마리가 주변을 배회하면서 좀처럼 곁을 떠나지 못하고 있었죠.


알고보니 죽은 친구가 행여 다시 일어날까봐 걱정된 마음으로 주변을 서성이고 있었던 것인데요. 녀석은 마치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도움을 요청하는 듯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Pear Video / Daily Mail


주민들에 따르면 두 녀석은 평소 동네에서 함께 다닐 정도로 절친한 사이였다고 합니다. 또한 죽은 친구 곁 주변으로 원을 그리며 계속 돌고 또 돌았다고 하는데요.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지역 동물 애호가들이 팔을 걷고 나서서 싸늘하게 죽은 강아지를 묻어줬다고 합니다.


친구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해 계속해서 죽은 친구 주변을 떠나지 않고 꿋꿋하게 자리를 지킨 녀석의 마음은 얼마나 무너져 내렸을까.


이후 죽은 친구 옆에 자리를 지키고 있던 강아지가 어떻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는데요. 부디 친구 잃은 슬픔을 잘 견뎌낼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