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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죽자 SNS에 추모글 올린 노원구 '세모녀 살해' 피의자 김태현의 충격적 이중성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년 04월 07일

애니멀플래닛서울경찰청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김태현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김태현은 지난달 23일 오후 5시 35분쯤 퀵 서비스 기사인 척 피해자 집에 침입해 당시 혼자 있던 둘째 딸과 이후 돌아온 어머니를 연이어 살해했습니다.


곧이어 마지막으로 귀가한 큰 딸 A씨도 같은 방법으로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범행 직후 김태현은 경찰에 붙잡히기 전까지 피해자들의 집에 사흘간 머무르며 냉장고에서 술, 음식을 꺼내 먹는 등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습니다.


경찰은 지난 5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김태현에 대한 신상을 공개키로 결정함에 따라 신상이 공개됐죠.


애니멀플래닛MBC '뉴스투데이'


1996년생으로 만 24세인 김태현은 조사 결과 성범죄를 포함한 전과 3건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피의자 김태현의 것으로 추정되는 SNS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6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태현은 '태현'이라는 이름으로 SNS 계정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계정 주인의 소개란에는 1996년생 싱글 남성이며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고 있다고 되어 있었는데요. 또한 계정에는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을 그리워하는 게시물을 올라오기도 했죠.


애니멀플래닛MBC '뉴스투데이'


'11월 7일' 날짜로 되어 있는 SNS 스토리에는 반려견 사진과 함께 "2019. 8.13 화요일 20:00. 내가 널(반려견) 데려오고 이름도 지어주고 처음부터 끝까지 좋은 추억들이 많은데, 널 지키려고 최선을 다했는데 약속도 못 지키고 끝내 못 지켰어"라는 글이 적혀져 있었습니다.


또한 "이제 좋은 곳으로 가서 행복하게 살아, 사랑해"라고 추모글이 올려져 있었는데요.


뿐만 아니라 이 계정은 피해자 중 큰 딸 A씨를 알게된 통로로 전해진 온라인 게임 관련 페이지에 '좋아요'를 누르기도 했다고 뉴시스는 전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김태현이 지난 1월부터 약 3개월 동안 A씨를 몰래 따라다녔다는 주변 지인들의 진술 및 자료 등을 확보하고 스토킹 정황에 대해서도 조사 중입니다.


노원구 세모녀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노원경찰서는 피의자 김태현을 오는 9일 오전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