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쫄 굶주린 탓에 허기진 야생 코끼리가 플라스틱 쓰레기를 집어 먹는 충격적인 현장이 카메라에 포착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인도의 한 마을에서 먹을 것을 찾으러 다니던 한 야생 코끼리가 쓰레기 더미를 헤집는 모습이 목격되는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야생 코끼리 모습을 사진으로 찍은 프라나브 다스(Pranab Das) 기자는 인도 서벵골주에서 쓰레기 더미에 있는 야생 코끼리를 발견, 사진에 담았죠.
그는 "관광객들이 버리고 떠난 쓰레기 더미에서 먹이를 한참동안 찾던 야생 코끼리가 플라스틱을 삼켰습니다"라며 "정말 충격적이고 끔찍한 장면"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실제 공개된 사진 속에는 야생 코끼리가 쓰레기 더미를 어슬렁 거리는 모습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또 등 위에는 각종 쓰레기들이 수북하게 쌓여 있었습니다.
아마도 코끼리가 쓰레기를 뒤집으면서 위로 던진 쓰레기들이 모두 자신의 등 위로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처럼 서식지를 잃은 코끼리들이 숲밖으로 나와 먹이를 찾는 일들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먹을 것이 없다는 뜻입니다.
야생동물 보호 전문가들은 야생 코끼리들이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면서 코끼리들과 함께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