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급한 목소리로 집앞에 호랑이가 나타났다면서 도움을 청하는 전화가 신고됐다면 정말 믿으시겠습니까.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순간 심장 철렁 내려앉게 만든 호랑이(?) 사진이 화제를 모은 적이 있는데요. 도대체 무슨 사연이 숨어 있는 것일까.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imgur)에는 오해 아닌 오해로 호랑이가 되어버린 강아지 사진이 올라와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았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무심코 창밖을 쳐다보고 있던 한 누리꾼은 심장이 쿵하고 내려앉는 줄 알았다고 합니다. 집앞에 호랑이 한마리가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서둘러 경찰에 신고하고 상황을 설명하던 도중 이상한 낌새를 눈치 차렸다고 합니다.
호랑이인 줄 알았는데 아무리 봐도 어딘가 너무도 익숙한 형체가 아니겠습니까. 결국 그는 경찰에 사과하고는 신고를 취소해야만 했죠.
알고보니 호랑이인 줄 알았던 녀석은 다름아닌 그가 키우는 시바견이었는데요.
시바견은 평소처럼 집앞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는데 하필 울타리 그림자가 시바견의 몸에 생기면서 마치 호랑이를 연상하게 하는 줄무늬가 생겨난 것이었습니다.
의도하지 않게 찰나의 타이밍이 만들어낸 오해였던 것입니다. 경찰에 신고한 그는 사진을 찍어 보냈다고 하는데요. 정말 오해할 뻔했군요.
호랑이 출몰 사건(?)은 해프닝으로 끝나고 말았다는데요. 정말 울타리 그림자가 호랑이 줄무늬처럼 보이네요. 순간 등골이 오싹할 뻔한 사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