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은 오지 말아야 할 것 중의 하나이지만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이별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이별을 준비하고 받아들이는 것.
반려동물과 마지막 이별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기초수습키트가 편의점에 선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24일 편의접 GS25는 반려동물 장례서비스를 제공하는 21그램 기업과 손잡고 업계 최초로 반려동물 기초수습키트를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키트는 서울, 경기 지역 내 약 1천여 점포에서 우선 판매되며 추후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가구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에서 불법 매립, 불법 화장 등 반려동물의 사후 조치에 대한 어려움을 겪는 보호자들에게 이별 준비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하고 합법적인 장례 절차를 독려하기 위해 GS25는 키트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나온 키트는 △이별준비 가이드북 △기초수습도구 △운구용 방수가방 등 3가지 용품으로 구성돼 보호자가 반려동물의 사후 조치와 장례 절차 등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합니다.
이별준비 가이드북에는 반려동물이 떠나기 전 주요 증상, 장례 전 준비 사항, 기초 수습 방법, 운구용 방수가방 사용법, 반려동물 장례 절차, 유골 안치 방법, 동물등록 변경(말소) 신고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아 보호자들이 궁금해할 수 있는 주제와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초수습도구는 세정 티슈 2매, 멸균 거즈 1포(5매)로 구성돼 분비물 처리 등 간단한 염습 조치를 취할 수 있으며 운구용 방수가방은 가벼운 방수원단을 사용하고 소형견부터 중형견까지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로 제작돼 보호자가 반려동물을 장례식장까지 안전하게 안치할 수 있습니다.
GS25는 이번 판매되는 기초수습키트의 수익금 일부를 유기견 보호단체에 기부하는 등 반려동물을 위한 사회 공헌 활동도 병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차정현 GS25 서비스기획MD는 "가족과 같은 소중한 반려동물과의 이별은 매우 슬프지만 반려동물의 마지막을 보호자가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이번 상품을 준비하게 됐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상품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