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들이 무섭게 달리는 도로 위에서 쓰러져 있는 길고양이를 발견한 강아지는 녀석을 살릴려고 서둘러 도로 밖으로 끌고 갔지만 이미 죽은 뒤였다고 합니다.
중국에서 혼자 산책 중이던 강아지 한마리가 도로 위에 쓰러진 길고양이를 발견하자마자 도로 밖으로 끌어내는 모습이 포착돼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중국 쓰촨성 광위안시의 한 도로 위에 길고양이 사체가 덩그러니 놓여져 있었죠.
달리는 차량에 치여 숨진 것. 때마침 혼자 산책 중이던 강아지는 도로 위에 길고양이가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는 서둘러 달려가 녀석을 살릴려고 조심스레 도로 밖으로 끌고 갔습니다.
차량에 치여 숨진 길고양이는 방치된 채 놓여져 있었고 보다못한 강아지가 구조에 나선 것인데요.
강아지는 먼저 고양이 냄새를 맡고서는 앞발로 조심스레 쿡쿡 누르며 깨우려고 시도했죠. 하지만 이미 죽은 길고양이가 반응이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혹시라도 차량에 또 치일까봐 녀석을 살리기 위해 강아지는 고양이를 도로 밖으로 끌고 갔고 그 모습은 현지 SNS를 통해 빠르게 공유되면서 사연이 알려지게 됐는데요.
이후 강아지 주인은 강아지와 함께 길고양이가 발견됐던 곳을 찾아갔지만 환경미화원들이 이미 처리한 뒤였다고 합니다.
도로 위에 쓰러져 죽어 있는 길고양이를 외면하지 않고 살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애쓴 강아지 사연은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