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기 몸집보다 훨씬 작은 새끼 고양이들을 본 리트리버가 있다고 합니다. 녀석은 고양이들이 너무 귀여워서 어쩔 줄 몰라했다고 하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캘리포니아에 사는 켄달 벤켄(Kendal Benken)은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쉬고 있는 와중에 우연히 24시간 보호가 필요하지만 갈 곳이 마땅치 않은 새끼 고양이 사연을 소개했죠.
갈 곳이 없다는 말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던 그녀는 새끼 고양이들을 돌봐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그녀는 녀석들을 임시 보호를 하기로 결심하게 됐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집에는 리트리버 트루비(Truvy)를 키우고 있었는데요.
그녀의 결심 덕분에 리트리버 트루비는 태어나 처음으로 새끼 고양이들과 마주하게 됐죠. 리트리버 트루비의 반응은 한마디로 귀여워 어쩔 줄 몰라했다고 합니다.
엄마가 잠시 자리를 비울 때면 트루비는 마치 자신이 낳은 새끼라도 되는 듯 조심스럽게 아기 고양이들에게 다가갔는데요.
이후 하루종일 핥아주며 지극 정성으로 돌봤습니다. 뿐만 아니라 곁에 껌딱지처럼 달라붙어서는 새끼 고양이들의 행동 하나하나 관찰했죠.
혹시 새끼 고양이들이 다치지는 않을까 주변을 치우기도 하는 등 자상한 면모를 보였다고 합니다.
리트리버 트루비 눈에는 조막만한 새끼 고양이들이 한없이 귀엽고 사랑스러웠나봅니다. 자신의 품에 쏙 안아주는 등 새끼 고양이들의 엄마를 자처하는 트루비.
집에 있는 다른 강아지들이 새끼 고양이들에게 다가가려고 하면 혹시나 다치게 하지는 않을지 걱정돼 다가가지 못하게 막아서기까지 했습니다.
그렇다면 녀석은 왜 이토록 새끼 고양이들을 돌보는 것일까요.
알고보니 사실 리트리버 트루비도 동물보호소에서 구조된 뒤 입양된 유기견 출신이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자신과 같은 아픔을 가지고 있는 새끼 고양이들이 안 쓰러웠던 것은 아닐까 싶은데요. 마음이 너무 예쁩니다.
집사 켄달 벤켄은 새끼 고양이들을 떠나 보낼 때 리트리버 트루비 반응이 걱정되지만 그래도 새끼 고양이들을 위해 하루 빨리 가족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처음 보는 새끼 고양이들이 너무 귀여워 어쩔 줄 몰라하는 리트리버 트루비. 부디 새끼 고양이들과 좋은 추억 많이 쌓길 응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