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시의 한 공원에 새끼 표범이 나타나서 돌아다니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적이 있었습니다. 주민들이 공포에 빠지는 등의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는 일이 있었죠.
공원에 왜 새끼 표범이 돌아다니고 있는 것일까. 신고를 받고 새끼 표범 포획에 나선 구조대원들은 눈앞에 있는 새끼 표범을 보고 허탈한 웃음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파티타스 데라 칼레(Patitas de la calle)에 따르면 멕시코 지방도시 탐피코에 위치한 프라이안드레스 공원에서 새끼 표범이 돌아다니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적이 있었는데요.
언제 사람들을 공격하지 모르니 서둘러 포획해달라는 내용이 접수되자 구조대원들은 새끼 표범이 발견됐다는 공원으로 달려갔다고 합니다.
중무장을 하고 현장에 달려간 구조대원들은 공원을 돌아다니면서 새끼 표범의 행적을 찾다가 그만 허탈한 웃음을 지어 보였는데요.
새끼 표범이라고 신고된 문제의 동물은 벤치 밑에 들어가 한가롭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벵갈 고양이였기 때문이었죠.
벵갈 고양이 몸에 새겨진 무늬를 보고 표범으로 착각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구조대원들은 벵갈 고양이를 보고서 그저 웃을 뿐이었습니다.
보통 새끼 퓨마를 고양이로 오해하는 경우는 있지만 이처럼 고양이를 표범으로 오해하는 경우는 처음이라는 구조대원들.
그런데 구조한 벵갈 고양이의 경우 몸무게가 6kg에 육박할 정도로 우람한 탓에 멀리서 보면 표범으로 착각할 수 있는 비주얼이었다고 하는데요.
한편 벵갈 고양이는 귀한 몸으로 몸값이 비싸다고 합니다.
멕시코에서는 귀한 품종으로 여겨져 소유관계를 입증하는 서류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요. 구조대원들은 새끼 표범으로 오해한 벵갈 고양이를 입양보낸다는 입장입니다.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새끼 표범의 반전 정체에 주민들도 허탈한 웃음을 지어보였다는 후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