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에 맞아 넘어진 코끼리 보호하려고 서로 달려와서 감싸는 '동료' 코끼리들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9.25 11:30

애니멀플래닛BBC


다른 동물과 달리 코끼리 서로에게 강한 유대감을 가지고 있는 동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 실제로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현장이 카메라에 포착됐는데요.


영국 일간 더썬(The Sun)에 따르면 BBC 다큐멘터리 제작진들은 케냐의 한 초원에서 촬영하던 도중 뜻밖의 광경을 목격한 적이 있습니다.


농부가 쏜 화살에 얼굴 등을 맞은 코끼리를 보더니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 달려 와서는 다친 코끼리를 보호하고 감싸주는 동료 코끼리들을 보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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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을 지나가고 있던 한 코끼리는 농부가 쏜 화살에 맞아 그 자리에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마침 주변을 돌고 있던 수의사와 관계자들은 이를 보고 현장에 뛰어갔습니다.


수의사와 관계자들이 열심히 달려갔지만 이미 한발 늦은 뒤였습니다. 코끼리들이 쓰러진 코끼리를 감싸서는 보호하고 있는 것이었죠.


관계자들이 다친 코끼리 치료를 위해 마취총을 쐈을 때도 이와 같은 일은 똑같이 벌어졌습니다. 코끼리를 치료하기 위해 수의사가 마취총을 쏘자 코끼리는 쓰러졌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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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동료 코끼리들은 쓰러진 코끼리를 보고 우르르 몰려들어가 보호한 것이었습니다. 서로 자신들의 기다란 코로 쓰러진 코끼리를 일으켜 세우느라 바쁜 녀석들.


현장에 헬리콥터가 동원되서야 코끼리 무리들은 자리를 피했습니다. 다행히 얼굴에 화살 박힌 코끼리는 무사히 화살을 제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코끼리가 얼마나 유대감이 강한 동물인지 새삼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현장이었는데요. 서로에게 강한 유대감을 가지고 있는 코끼리. 동물의 위대함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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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