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져 있던 신발 옆에서 겨우 간신히 목숨 붙은 채로 있다가 목숨 구한 아기 강아지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11.09 00:40

애니멀플래닛Goran Marinkovic


어미도 없이 홀로 버려진 신발 옆에서 겨우 간신히 목숨을 붙인 상태로 지내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아기 강아지가 있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하고 있습니다.


세르비아 크랄레보 지역에 살고 있는 고란 마린코비치(Goran Marinkovic)는 평소 유기동물들에게 매일 밥을 챙겨주는 캣대디였습니다.


하루는 평소처럼 유기동물들에게 밥을 챙겨주다가 우연히 쓰레기 더미에서 아기 강아지 한마리가 신발 한켠 옆에 누워 있는 것을 보게 되는데요.


애니멀플래닛Goran Marinkovic


아기 강아지는 마치 위험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누군가 버려놓고 간 신발 옆에 몸을 웅크린 채로 숨어 있었습니다.


한눈에 봐도 아기 강아지는 오랫동안 추위와 배고픔에 지쳐 허덕이고 있어 보였는데요. 도저히 외면할 수가 없었던 고란 마린코비치는 녀석을 구조하려고 가까이 다가갔죠.


그러자 아기 강아지는 드러누워서 자신의 배를 보여줬습니다. 마치 자신에게는 지금 이 순간이 마지막의 기회라고 생각한 듯 말입니다. 우열곡절 끝에 구조된 아기 강아지.


다행히도 코란 마린코비치의 따뜻한 보살핌 덕분에 아기 강아지는 어느새 기력을 회복할 수 있었고 여느 동물들과 허물없이 잘 지내는 등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자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Goran Marinkovic


실제로 그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신발 옆에 죽어가던 아기 강아지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늠름해진 강아지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요.


녀석은 독일에 있는 새 가족에게로 입양갔고 그곳에서도 하루 하루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만약 그가 아기 강아지를 외면하고 구조하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아기 강아지를 구조해 목숨을 살린 '캣대디' 고란 마린코비치는 "모든 동물들이 버림 받는 일 없이 사랑만 받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Goran Marinkovic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