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가는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당해 도로 위에 쓰러진 주인이 있었습니다. 강아지는 주인 곁을 떠나지 않고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꿋꿋하게 자리를 지켰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멕시코 히달고주 익스미낄판에는 알레한드로 메디나(Alejandro Medina)라는 이름의 한 남성이 반려견과 함께 주유소 앞을 지나가고 있을 때였죠.
때마침 주유소 앞을 걸어가고 있는 순간 차량 한대가 무서운 속도로 달려왔습니다. 그러더니 있는 힘껏 남성을 치고 도망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차량 운전자는 그대로 사고 현장에서 달아났고 뺑소니 사고를 당한 알레한드로 메디나는 충격 때문에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옆에 같이 걸어가고 있던 강아지는 어찌할 줄 몰라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방황했습니다. 다행히도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신고해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요.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강아지는 도망가지 않고 주인 곁을 끝까지 지키고 있었다고 합니다. 구급 대원들은 응급 조치를 한 후 남성을 구급차에 태우고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주인과 함께 가고 싶어 구급차 문에 매달리던 강아지를 본 사람들은 도와주기 위해 다가갔습니다. 하지만 이내 강아지는 현장에서 사라졌고 오리무중이라고 하는데요.
불의의 뺑소니 사고로 쓰러진 주인을 끝까지 지켰다가 돌연 사라져버린 강아지. 과연 녀석은 어디로 간 것일까. 부디 강아지가 무사히 주인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