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크기 새끼 바다거북 항문에서 실제로 나와 모두를 경악하게 만든 '이것'의 정체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12.24 01:18

애니멀플래닛instagram_@aquariumfoundation


몸집이 작아 손바닥만한 크기의 새끼 바다거북이 있습니다. 그런데 충격적이게도 항문에서 길쭉한 무언가가 나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무언가의 정체가 밝혀지자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는데요. 새끼 바다거북이의 항문에서 나온 것은 다름아니라 비닐과 플라스틱으로 밝혀져 충격을 자아내게 합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해양보호단체 아쿠아리움파운데이션(Aquarium Foundation)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5월 사이 보호 중에있던 새끼 바다거북이들에 대해 관찰한 결과 충격적인 결과를 확인하게 됩니다.


새끼 바다거북 52마리에 대해 관찰했더니 그중 60%에 달하는 33마리가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충격적인 사실은 이 뿐만이 아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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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보호단체 아쿠아리움파운데이션은 SNS를 통해 항문에서 길쭉한 비닐봉지가 빠져 나오고 있는 영상을 게재한것. 항문에서 비닐이 조금씩 빠질 때마다 새끼 바다거북은 움찔하기도 했습니다.


보통 바다거북의 경우 알에서 깨어나면 바다로 나가 해류를 타고 헤엄치며 바다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인간이 바다에 버린 플라스틱 등을 먹이로 착각해 먹게 되는 것.


충격적인 것은 이것 말고도 또 있었습니다. 플로리다 주립대학 휘트니 바다거북병원이 공개한 새끼 바다거북의 뱃속 모습은 처참했습니다.


혹시나 싶어 확인해봤더니 불과 48g 밖에 안되는 새끼 바다거북이의 몸에서 플라스틱이 무려 287조각이나 나온 것입니다. 


애니멀플래닛instagram_@aquariumfoundation


새끼 거북이들이 플라스틱에 얼마나 노출돼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증거가 아닐 수 없는데요.


실제로 새끼 거북이들이 플라스틱을 잔뜩 먹고 결국 죽어가는 상황이 계속 벌어지고 있는 것이 오늘날 현실이라고 합니다.


인간들의 삶에 편의를 위해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플라스틱이 정작 해양동물들에게는 매우 위협적인 존재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목인데요.


지금 이 순간에도 버려지고 있는 플라스틱과 비닐 쓰레기들. 우리가 더는 외면하지 않고 분리수거를 잘 해야 하며 플라스틱과 비닐 등 사용을 가급적 자제해야만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