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당첨보다 더 힘든 '1%의 확률' 당당히 뚫고 쌍둥이 코끼리가 태어났습니다"

BY 애니멀플래닛팀
2022.01.24 13:45

애니멀플래닛SAVE THE ELEPHANTS


아프리카 케냐에서 1%의 확률을 뚫고 15년 만에 쌍둥이 코끼리가 태어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로또 당첨보다 더 힘든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 것인데요.


코끼리 보호단체 '세이브디엘리펀트(STE)' 설립자 이안 더글라스 해밀턴(Iain Douglas-Hamilton)은 케냐 북부 삼부루 국립 보호구역에서 코끼리 보라(Bora가 쌍둥이 코끼리를 출산했다고 밝혔습니다.


사파리 투어를 하던 여행 가이드가 처음 쌍둥이 코끼리를 포착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공개된 영상에서는 쌍둥이 코끼리가 어미 코끼리 주변에서 떨어지지 않고 껌딱지처럼 달라 붙어 있는 모습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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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한 쌍둥이 코끼리는 태어난지 하루 정도 되어 보였다고 하는데요. 쌍둥이 코끼리는 어미 코끼리가 지난 2017년 출산한 형제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쌍둥이 코끼리의 출생은 거의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고 하는데요. 그만큼 태어날 확률이 낮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2006년 삼부루에서 쌍둥이 코끼리가 태어난 후 15년 만의 일이기도 하죠.


불행히도 2006년 태어난 쌍둥이 코끼리는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죽었습니다. 그 이유는 어미 코끼리가 새끼 두 마리를 키우는데 충분한 젖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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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며칠간은 쌍둥이 코끼리가 잘 살아남을 수 있도록 지켜봐야 한다고 하는데요. 설립자 이안 더글라스 해밀턴은 "아프리카코끼리는 약 4년마다 새끼를 낳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포유류 중 임신 기간이 22개월로 가장 길죠"라며 "쌍둥이는 코끼리 개체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으며, 대략 1% 정도 확률로 태어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상아를 노린 밀렵꾼의 무분별한 사냥과 서식지 감소 등으로 코끼리 개체수는 매년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에 따라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아프리카코끼리를 멸종위험도 적색목록에서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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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