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설공단
울산대공원에서 국제적멸종위기에 직면한 사막여우가 자연증식으로 새끼를 출산했다는 아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1일 울산시설공단에 따르면 울산대공원 동물원에서 국제 멸종위기종인 사막여우가 자연 증식에 성공했다고 하는데요.
사막여우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과한 협약(CITES)' 부속서Ⅱ에 분류된 국제적 멸종위기종 중 하나입니다.
그동안 울산대공원 동물원 측은 사막여우의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사막여우의 자연증식 성공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었다고 하는데요.
다행히도 작년 11월말 어미 사막여우가 임신한 사실을 확인했고 그동안 특별히 마련한 내실에서 출산일을 기다리며 집중 관리를 받아왔었습니다.
울산시설공단
동물원 관계자는 "사막여우의 예민한 습성상 새끼가 외부에 노출되거나 어미 개체가 불안감을 느낄 경우 새끼를 물어 죽이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자연 교배가 관찰된 이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후 분만 여부를 매일 관찰하던 도정 작년 12월 9일 새끼 사막여우가 탄생했습니다"라고 설명했는데요.
어미 사막여우가 새끼를 출산하자 이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내실을 최대한 어둡게 해 약 두 달간 포육 능력과 상태를 관찰해왔다고 합니다.
현재는 어미와 새끼 사막여우 모두 안정된 상태라고 하는데요. 어미와 새끼 사막여우는 내실에서 전시장으로 이동해 환경에 적응 중에 있습니다.
송규봉 공단 이사장은 "사막여우의 자연번식 성공을 통해 국제적멸종위기 동물 보전에 기여하고 공단의 희귀동물 자연증식 능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