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로 갑자기 쓰러져 의식 잃은 주인 걱정돼 어떻게 해서든 깨워보려고 '끙끙' 앓는 강아지

BY 애니멀플래닛팀
2022.03.20 11:18

애니멀플래닛facebook_@michelle.jessen.7


사람 일은 한치 앞을 모른다는 말이 있는데요. 갑작스럽게 찾아온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해 있는 주인이 있어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주인 밖에 모르던 강아지 몰리(Molly)는 침대에서 꼼짝도 하지 못하는 주인을 보고 그저 끙끙거리기만 할 뿐이었죠.


평소 같았으면 머리도 쓰다듬어주고 공 물어오라고 던져줬겠지만 병실 침대에 누워 있는 주인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는데요.


눈을 감고 누워있는 주인을 어떻게 해서든 깨워보려고 끙끙거리며 울기 시작하는 녀석. 33살의 젊은 나이에 뇌출혈로 쓰러진 라이언 제슨(Ryan Jessen)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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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라이언 제슨은 아픈 곳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매우 건강했고 힘이 넘쳤었습니다.


비극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고 했던가. 어느날 라이언 제슨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뇌출혈로 쓰러졌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 병실에 입원하면서 투병 생활을 해야만 했는데요.


병실에 입원한지 몇 년이 흘렀을까. 상태는 점점 나빠져 갔고 더는 살 가망이 없다는 사실을 안 가족들은 마지막 이별을 준비하기로 결심했죠.


살아생전 라이언 제슨이 끔찍하게 사랑했던 강아지 몰리도 마지막 인사하는 그 자리에 함께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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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집에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던 강아지 몰리는 병실에 누워있는 주인을 바라보며 끙끙 냄새를 맡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고서는 아무런 미동도 없는 주인 품에 안겨보는 녀석.


얼마나 많이 주인의 품이 그리웠을까요. 강아지 몰리는 주인의 냄새를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서인지 오랫동안 주인 품에 안겨 있었다고 합니다.


강아지 몰리와의 마지막 인사를 끝으로 뇌출혈로 쓰러진 라이언 제슨은 가족들이 보는 눈앞에서 눈을 감았다고 하는데요.


그의 심장은 장기기증 동의 서명에 따라 17살 환아에게 기증이 됐습니다. 주인을 다시는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을 아는지 눈물을 흐느끼는 강아지 몰리. 가슴 아프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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