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물건으로 가득 채워진 가방과 함께 소화전 옆에 묶여진 채 유기된 강아지는…

BY 애니멀플래닛팀
2022.05.11 07:08

애니멀플래닛Kylie Rose Engelhardt


세상에 어쩜 이런 일이 또 있을 수 있을까요. 좋아하는 물건들로 가득 채워진 가방과 함께 소화전 옆에 덩그러니 묶여져 있는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강아지는 가방과 함께 유기된 것이었습니다. 강아지는 자신이 버림 받았다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소화전 옆에 다소곳하게 앉아 주인을 기다릴 뿐이었는데요.


미국 위스콘신즈 그린베이에 사는 칼리 로즈 엔젤하르트(Kylie Rose Engelhardt)는 주택가 주변에 설치돼 있는 소화전 옆에 목줄로 묶여져 있는 강아지를 보게 됩니다.


애니멀플래닛Kylie Rose Engelhardt


그녀는 강아지를 발견하고서는 혹시나 싶은 마음에 한시간 동안 밖에 앉아 누군가가 돌아와 녀석을 데려가기만을 기다렸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어느 누구도 녀석을 데려가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싶은 마음에 강아지에게 다가가 살펴보니 가방 안에는 각종 장난감과 간식들이 담겨져 있었다고 하는데요.


무엇보다도 칼리 로즈 엔젤하르트를 가슴 아프게 만든 건 가방 안에 담긴 메모였습니다. 녀석이 버림 받은 것이 분명해진 것.


애니멀플래닛Kylie Rose Engelhardt


고민 끝에 그녀는 위스콘신주에서 활동하는 보호소 위스콘신 휴먼 소사이어티(Wisconsin Humane Society)로 강아지를 데리고 갔는데요.


그렇다면 강아지는 도대체 어쩌다가 소화전 옆에 묶여진 채로 버림 받은 것일까요. 현재로서는 전 주인이 투병하던 도중 도저히 돌볼 여건이 되지 못해 사진 속처럼 유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다행히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는 강아지는 산책도 잘 하고 장난감도 잘 가지고 놀며 입양해줄 가족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애니멀플래닛Kylie Rose Engelhardt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