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y's Bucket List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 법이라고 하지만 이상하게도 이별은 아무리 익숙해지려고 해도 도저히 익숙해질 수 없는 감정 중의 하나입니다.
여기 앞으로 살 날이 불과 단 6주 밖에 남지 않은 강아지가 있습니다. 병원에 갔다가 말기 암 진단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된 것인데요.
호주에 사는 오스트레일리아 캐틀 독(Australian Cattle Dog) 강아지 버디(Buddy)과 녀석의 주인 에밀리 모찬(Emily Mochan)의 이야기입니다.
6년 전 당시 8살이었던 강아지 버디와 주인 에밀리 모찬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켰다고 하는데요.
Buddy's Bucket List
주인 에밀리 모찬은 강아지 버디를 데리고 병원에 갔다가 말기 암이라는 진단을 받게 됩니다. 앞으로 살아도 4주에서 최대 6주까지 시간이 남았다는 것.
그녀의 마음은 둘로 쪼개었을 뿐만 아니라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강아지 버디와 함께 살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에 가슴이 너무 아팠죠.
하지만 살 수 있는 시간 동안 슬픔에 잠겨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니라고 생각했던 그녀는 남은 날들을 여전히 살 가치가 있게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강아지 버디를 위해 그녀는 버킷 리스트를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강아지 버디가 눈 감기 전에 꼭 해야 할 일, 볼 수 있는 일을 목록으로 적은 것.
Buddy's Bucket List
그리고 실제로 그녀는 SNS에 전용 계정을 개설한 뒤 강아지 버디의 마지막 순간을 공유했습니다. 사진 속에서의 강아지 버디는 그 누구보다 행복했는데요.
주인 에밀리 모찬이 쓴 버킷 리스트를 하나둘씩 다 실천에 옮긴 모습들이 사진 속에 담겨져 있었습니다.
사진 속에는 경찰차에 탑승하기에서부터 그림 그리기, 진흙 목욕 및 스파, 공놀이 전문 크리켓 선수 등과 함께하기 등등 오로지 강아지 버디를 위한 일들로 가득 채워졌죠.
그녀는 자신과 같은 상황을 겪고 있는 다른 강아지들의 주인을 돕고 싶었습니다. 놀랍게도 수많은 사람들은 강아지 버디의 SNS 계정으로 몰려들었고 화제가 됐는데요.
남모를 노력 덕분이었을까요. 강아지 버디는 주어진 6주라는 시간보다 더 오래 살았다고 합니다. 3주 더해 9주를 살 수 있었습니다.
Buddy's Bucket List
9주라는 시간이 흘러 그녀는 SNS를 통해 강아지 버디의 죽음을 알렸습니다. 주인 에밀리 모찬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고통 없이 평화롭게 떠났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강아지의 수명은 일반적으로 몸집과 무게 등에 따라 8년에서 11년 사이라고 합니다. 슬프게도 여러가지 이유로 최대 수명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죠.
그렇기 때문에 강아지가 피룡로 하는 것만 주는 것이 아닌, 사랑과 보살핌을 주는게 중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랑하는 강아지 버디를 위해, 시한부 판정을 받은 강아지를 위해 버킷 리스트를 작성하고 이를 실천에 옮긴 주인의 이야기는 시간이 흐른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Buddy's Bucket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