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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째 변함없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창가 앞에 앉아서 일 나간 집사를 기다리는 강아지가 있습니다. 일하러 출근한 집사가 집에 돌아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던 강아지.
문제는 더 이상 창가 앞에 앉아서 자신을 기다리는 강아지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된 집사는 밀려오는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고 그만 눈물을 쏟아내기 시작했는데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11년 동안 매일 창가 앞에 앉아서 우두커니 밖을 바라보며 집사가 집에 돌아오기만 애타게 기다리고 또 기다리던 강아지 토비(Toby)의 이야기입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Bored Panda)에 따르면 로만(Roman)이라는 이름의 남자에게는 조금은 특별한 강아지가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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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에 강아지 토비와 사이가 좋지는 않았습니다. 집안 여기저기 대소변을 보고 물건 깨뜨리기 일쑤인 녀석이 그에게는 골칫덩어리였던 것.
그는 자신이 너무 녀석에게 엄격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됐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지내가면서 세상 둘도 없는 단짝이 되고 말았습니다.
단순한 강아지를 넘어 가족이 된 두 사람인데요. 다만 마음에 걸린 것이 있다면 집에 강아지 토비 혼자 있는 시간이 점점 늘었다는 것이었죠.
아무래도 직장 생활을 하다보니 강아지 토비 혼자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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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레 강아지 토비는 창가 앞에 앉아서 집사 로만이 집에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잠깐 집 가까운 곳에 외출하러 나갔다 와도 창문 앞에서 그를 기다리는 강아지입니다. 그렇게 1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강아지 토비도 어느덧 노견이 된 것.
그 사이 아프기 시작한 강아지 토비에게 암이 찾아왔습니다. 수의사는 이겨내기 힘들 것 같다며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조언했죠.
아프지만 평소처럼 창문 앞에서 기다리던 강아지 토비는 어느날 갑자기 상태가 악화돼 쓰러지더니 3일 내내 누워있다가 결국 눈을 감고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말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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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도 창가 앞에 앉아서 자신을 기다리는 강아지 토비가 미치도록 보고 싶다는 집사 로만인데요. 얼마나 그립고 보고 싶었을까요.
처음에는 사이가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족이 되었던 녀석을 떠나보낸 그의 심정은 무너져 내릴 것만 같았다고 전했습니다.
살아 있을 때 좀 더 잘해주지 못한 자신을 원망하면서 말입니다. 그렇게 자기 자신을 원망하고 또 원망하는 집사.
강아지 토비도 분명 그의 진심을 알고 있지 않을까요. 부디 토비가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않고 신나게 뛰어놀 수 있기를 내심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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