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 드문 시골길 운전해 가고 있는데 사이드미러에 비친 어느 한 유기견의 '가슴 아픈 행동'

BY 애니멀플래닛팀
2022.11.06 09:44

애니멀플래닛instagram_@moxie_the_shorkie


인적이 매우 드문 어느 한 시골길에서 차를 끌고 여행 중이던 그때였습니다. 자꾸 사이드미러로 무언가가 비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사이드미러에 비친 것은 다름 아니라 처음 보는 강아지 한마리였는데요. 강아지는 무슨 영문인지 차량 뒤를 애타게 쫓고 또 쫓고 있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강아지가 가던 길을 갈 거라고 생각했었죠. 어찌된 영문인지 강아지는 계속해서 차량 뒤를 뒤쫓았고 이상한 낌새를 감지한 그녀는 남자친구에게 차를 세워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사연인지 궁금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스페인 안달루시아를 남자친구와 함께 여행하고 있던 마르티나 루소(Martina Russo)는 차량 뒤를 쫓아오는 강아지를 보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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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힘을 다해 쫓아하는 강아지가 안쓰러웠던 그녀는 남자친구에게 차를 세워 달라고 부탁하게 되는데요. 이후 강아지를 차량에 태웁니다. 가까운 마을로 이동한 커플은 강아지 주인을 수소문했습니다.


문제는 그 어느 누구도 강아지 주인이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혹시나 싶은 마음에 동물병원에 데려가 마이크로칩이 있는지 확인해봤지만 그 어디에서도 마이크로칩을 찾지 못했습니다.


마르티나 루소는 인적이 드문 시골길에 녀석이 유기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차량 뒤를 쫓아오는 것이 설명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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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너무도 안쓰러웠던 그녀는 임시 보호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두 사람은 모두 반려견을 키워본 적이 없었습니다.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였지 반려견은 처음이었던 것.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들은 다행히도 집에 데려온 강아지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강아지는 자연스레 이들 커플의 가족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현재는 고양이들과도 서스럼없이 잘 지내고 있다는 강아지. 커플은 강아지에게 목시(Moxie)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우연한 계기로 마주친 인연을 가족으로 이어가고 있는 이들 커플. 아마도 이들이 가족이 되기 위해 마주쳤던 것은 아닐까. 커플 덕분에 강아지 목시는 오늘도 행복한 견생을 보내고 있다고 하네요.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