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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뚝 떨어지고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면서 추위를 피하기 위해 또는 무서워서 차량 엔진 속으로 길고양이들이 숨어 추위를 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겨울철 경우 시동이 꺼진 엔진이 따뜻하다보니 길고양이들이 주차된 차량 안에 숨어 들어가서 얼어붙은 몸을 녹이는 일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여기 무슨 영문으로 차량 엔진 속에 들어갔는지 알 수 없지만 차량에 올라탄 여성은 고양이 울음 소리를 듣는 일이 있었습니다.
혹시나 싶은 마음으로 주차된 차량 보닛을 열어본 여성은 이곳저것 훑어보니 차량 엔진에 새끼 고양이 한마리가 숨어 들어가 있는 것을 발견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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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새끼 고양이를 밖으로 나오게 할 수 있을까 싶어 장난감을 보여주며 새끼 고양이를 유인해봤습니다. 문제는 겁 먹은 새끼 고양이는 꼼짝도 하지 않았고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것.
이를 지켜보던 이웃이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를 데리고 나왔다고 합니다. 이웃이 키우는 고양이는 나이가 좀 많은 묘르신이였습니다. 묘르신이 "야옹"하고 울기 시작했죠.
울음 소리를 들은 새끼 고양이가 얼굴을 빼꼼 내밀고서는 열심히 울음소리에 답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한참 동안 울던 새끼 고양이는 묘르신 고양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스스로 차량 보닛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새끼 고양이는 그 덕분에 무사히 구조할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묘르신의 부름에 얼굴을 내밀고 나온 새끼 고양이. 무슨 대화를 했는지 모르지만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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