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동물농장'
작년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실종된 매몰자 6명 중 4명을 찾아내는 등 수많은 사건 사고 현장에 투입돼 노련한 수색 능력을 인정 받은 자타 공인 인명구조견이 있습니다.
223건의 재난 현장에서 13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소방 영웅' 인명구조견의 주인공은 바로 리트리버 소백이입니다.
수색 능력을 인정받은 '자타 공인' 최고의 인명구조견 소백이는 미로처럼 복잡하게 설계된 가상의 공간에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건물 내부에서 구조자를 찾는 미션도 단 한 번의 실수 없이 완벽하게 해냈는데요.
하지만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 사람으로 치면 칠순 가까이 된 인명구조견 소백이의 남은 견생을 위해 은퇴가 결정됐습니다.
8년 동안 구조견과 핸들러로 만나 수많은 현장을 함께했던 김성환 반장과 소백이가 처음으로 여행을 다녀온 후 맞이한 소백이의 은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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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 1월 13일 중앙119구조본부 대강당에서 영남119특수구조대 소속 119구조견 소백이의 명예로운 은퇴식이 열렸습니다.
인명구조견 소백이는 소방청장배 '전국 119경진대회'에서 '탑독(TOP DOG)'의 영예를 안기도 했는데요.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의로운 반려동물대상을 수상하고 1급 복합(산악, 붕괴) 구조견 자격을 취득하는 등 각종 대회와 행사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인명구조견으로서 임무 수행을 마친 수백이는 좋은 입양자를 만나 이제는 무거운 짐을 벗고 가족의 곁에서 평범한 반려견으로서의 행복한 삶을 살게 될 거라 믿었는데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말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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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반려견으로서 행복한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믿었던 그 시간은 너무나도 짧았던 것.
지난 1월, 급격히 악화된 컨디션으로 병원을 찾은 소백이는 다발성 림프종 5기 판정을 받고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는데요.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수많은 사건 사고 현장에서 누구보다 용감했던 소백이.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 구하기 위해 자신의 젊음을 바친 소백이.
인명구조견으로서 헌신해 온 소백이의 지난 8년을 되돌아보고 은퇴식 후 우리 곁을 떠난 숨은 영웅 소백이의 마지막 모습.
가슴 아프지만 기억해야 할 인명구조견 소백이의 이야기가 오는 26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되는 SBS 'TV 동물농장'에서 공개됩니다. 많은 시청 바랍니다.
YouTube_@소방청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