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ty Lin
도대체 어느 누가 누가 강아지와 고양이는 앙숙 관계라고 말했을까요. 종족을 뛰어넘어 소중한 우정을 이어온 강아지와 고양이가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 순간에 직면한 강아지 모습을 지켜보면서 마지막 작별 인사를 건네는 고양이의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시울을 붉히게 하고 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대만에 사는 여대생 베티 린(Betty Lin)은 SNS를 통해 아픈 강아지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려고 하자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앞발을 내미는 고양이 모습을 공개했죠.
이날 무지개 다리를 건너기를 며칠 앞두고 고양이가 다가가 아픈 강아지에게 앞발을 내밀며 작별 인사를 하려는 듯이 애처로운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여대생 베티 린은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만 키우고 있었죠. 우연히 가방 속에 버려진 고양이를 구조하게 됐고 그렇게 입양해 한집에 같이 살게 됐다고 합니다.
Betty Lin
사실 처음에는 고양이가 강아지와 잘 지낼 수 있을까 우려했었는데요. 우려와 걱정과 달리 이 둘은 처음 만나는 날부터 오랜 친구라도 되는 듯 사이좋게 잘 지냈다고 합니다.
허물없이 사이좋게 지낸 강아지와 고양이는 어느덧 서로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가족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던 어느날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가 밥을 먹지도, 물을 마시지도 않는 것이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여대생 베티 린은 혹시나 싶은 마음에 동물병원에 데려갔다니 뜻밖의 진단을 받게 됩니다. 폐부종이라는 것. 수의사는 안락사를 권유했습니다.
가족이나 다름 없는 강아지를 안락사 시킬 수 없었기에 여대생 베티 린은 거절했습니다. 문제는 약을 먹으면 토하고 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해서 자주 깨고 아파하는 강아지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찢어진다는 것.
Betty Lin
어느날 고양이가 아파서 힘들어 하는 강아지에게로 조심스레 다가와 사진 속처럼 앞발을 내밀더니 알기라도 하는 듯 작별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 모습을 지켜보던 결국 그녀는 오열하고 말았습니다. 자신도 힘들지만 무엇보다 당사자인 강아지가 겪을 고통이 가슴 아팠고 그런 강아지를 위로하고 손을 내미는 고양이 모습에 감정이 폭발한 것이었죠.
강아지도 그런 고양이의 마음을 아는지 마지막으로 냄새를 맡아보겠다며 힘겨운 몸을 이끌고 고양이의 머리를 킁킁 맡았다고 합니다.
고양이 냄새를 맡는 강아지 모습은 마치 고양이에게 "내가 떠나고 나면 이 집 잘 챙겨야 해"라고 말하려고 하는 듯이 말입니다. 아픈 강아지와 작별 인사를 하는 고양이 사연에 누리꾼들은 눈물을 흘렸는데요.
한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상에 이런 일이", "보자마자 오열했어요", "가슴이 아프네요", "이게 바로 우정인가봅니다", "고양이에게 집을 부탁하는 강아지 마음에 더더욱 가슴 아파", "보는 내내 눈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Betty L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