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견 경태 후원금 '6억' 먹튀 혐의 전직 택배기사 경태 아부지 커플이 항소심에서 한 말

BY 애니멀플래닛팀
2023.03.15 11:25

애니멀플래닛instagram_@gyeongtaeabuji


택배 차량에 태우고 다니며 유명세를 얻은 택배견 경태를 이용해 후원금 6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택배기사와 여자친구가 항소심에서 형이 너무 무겁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항소1-3부(부장판사 소병석)는 지난 14일 사기 및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택배기사 A씨와 여자친구 B씨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열었는데요.


이날 전직 택배기사 A씨는 연녹색 수의복에 마스크를, 여자친구 B씨는 하늘색 줄무늬의 수의복에 마스크를 낀 채 재판정에 들어섰습니다.


전직 택배기사 경태 아부지 A씨 측은 범죄 사실 오인과 양형부당을 이유로, 여잧니구 B씨 측 변호인은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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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역시 항소하며 쌍방 항소가 이뤄졌는데요. 전직 택배기사 A씨와 여자친구 B씨는 피해자들에게 변제할 생각이 있어 관련해 합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기일 속행을 요청했죠.


다만 전직 택배기사 A씨는 사기 범행 중 일부에 대해서는 자금 이체에만 관여했을 뿐이며 여자친구 B씨와 공모한 사실이 없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B씨가 A씨와의 공모를 부인하고 있어 피해자 중 한 명을 대상으로 이들을 알게 된 경위 등을 추가로 신문하길 원합니다"라며 증인신문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이들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택배견 경태와 태희가 심장병에 걸려 치료비가 필요하다며 1만 2,808명으로부터 약 6억 1000만원을 모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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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한 후원금은 자신들의 도박과 빚을 갚는데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해 도주했다 6개월 만에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1월 1심에서 각각 징역 2년과 징역 7쳔을 선고 받았습니다. 또한 피해자들에게 약 460만원을 배상하라는 명령도 받았는데요.


1심 판결 이후 재판부에 따르면 일부 피해자들은 이들에 대한 엄벌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전직 택배기사 경태 아부지 A씨와 여자친구 B씨에 대한 2차 공판기일은 다음달인 오는 4월 18일 오후 5시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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