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말라서 물 마시고 있다 갑자기 '불쑥' 튀어나온 거북이 보고 소스라치게 놀란 사자의 반응

BY 애니멀플래닛팀
2023.03.20 09:04

애니멀플래닛Kruger Sightings


'밀림의 왕'이라고 불리는 사자에게는 정말로 무서움이란 없는 것일까요. 겁도 없이 다가가 텃세를 부린 거북이가 있어 눈길을 사로잡게 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거북이 덕분에 사자는 '밀림의 왕'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자존심이 상하고 말았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사연은 이렇습니다. 유튜브 채널 '크루거 사이팅(Kruger Sightings)'에는 강가에서 물 마시고 있는 사자를 놀래키며 쫓아내는 거북이와 이를 보고 뒷걸음 치는 사자 영상이 올라왔는데요.


남아프리카 공화국 그레이터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영상에 따르면 민물 거북의 일종인 테라핀 한마리가 사자에게 겁도 없이 다가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Kruger Sightings


사자들은 목이 너무 말랐는지 주변 시선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차례로 강가에 가서 물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한참 물을 마시며 목을 축이고 있는 사자들에게 거북이가 나타났는데요.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고 하더니 거북이는 사자 코앞까지 헤엄쳤습니다.


거북이는 정말 신기하고 놀랍게도 당차게 자신의 몸을 내밀었고 사자는 생각지 못한 거북이의 돌발 행동에 놀랐습니다.


또 다른 사자는 무심한 듯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었습니다. 급기야 뒷걸음질을 치는 사자까지도 있어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아무래도 깜짝 놀랐던 모양입니다.


애니멀플래닛Kruger Sightings


호기심이 발동해서 적극적으로 들이미는 거북이와는 달리 '밀림의 왕' 사자는 거침없는 거북이의 행동에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레지 바레토(Reggi Barreto)는 "사자들이 물 마시러 오기 전 사냥한 얼룩말로 배를 든든하게 채웠던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아무래도 배가 부르다보니 자신들을 귀찮게 하는 거북이를 공격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는데요.


물 마시고 있는 사자들에게 불쑥 튀어나와서 놀래키는 거북이와 그 모습을 보고 놀란 사자들의 모습은 아래 영상을 통해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YouTube_@Kruger Sightings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