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가 비 오는 날에 '족발' 시켜 먹던 도중 갑자기 코드 떠올라서 탄생하게 됐다는 명곡 '우산'

BY 장영훈 기자
2023.04.12 23:41

애니멀플래닛타블로가 밝힌 '우산' 탄생 비화 / MBC '놀면 뭐하니?'


우리들의 가슴을 울리는 명곡들은 도대체 어떻게 탄생하게 된 것일까. 그중에서도 특히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비 오는 날이면 한번쯤은 꼭 듣게 되는 노래가 있습니다.


에픽하이와 윤하가 함께 부른 '우산'입니다. 특히 장마철이 되면 이 노래가 나올 정도로 장마 연금 수준인 이 노래는 도대체 어떻게 해서 탄생하게 된 것일까요.


뜻밖에도 이 노래는 타블로가 비 오는 날에 족발을 시켜 먹던 도중 갑자기 코드가 떠올라서 탄생하게 됐다고 합니다. 명곡이 이렇게 탄생하게 됐다니 놀랍습니다.


감성 가득한 랩이 돋보이는 에픽하이와 윤하 명곡 '우산'은 한마디로 레전드 그 자체입니다. 특히 비가 오면 꼭 들어야 할 곡 중의 하나이죠.


애니멀플래닛에픽하이와 윤하의 '우산' / MBC '놀면 뭐하니?'


타블로가 밝힌 명곡 '우산' 탄생 비화


2021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도토리 페스티벌 섭외에 나선 유재석과 정준하, 하하, 신봉선, 이미주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날 유재석과 정준하, 이미주는 에픽하이를 만났는데요. 유재석은 "에픽하이 노래가 깔려야 미니 홈피 분위기가 난다"라고 말했죠.


에픽하이는 즉석에서 자신들의 노래들을 불렀습니다. 유재석은 '우산'을 언급했습니다. 유재석은 "장마철만 되면 이 노래가 나온다"라며 "장마 연금 수준"이라고 말한 것.


애니멀플래닛비오는 날이면 역주행하는 장마 연금 / MBC '놀면 뭐하니?'


타블로는 "'우산' 덕분에 살고 있다"라며 "투컷이 시켜준 족발을 먹다가 갑자기 멜로디와 코드가 떠올라 만든 노래"라고 덧붙였는데요.


투컷은 "제가 영감은 줬다"라며 "제가 비오는 날 시킨 족발을 먹다 타블로가 코드를 생각해 냈다, 족발이 없었으면 '우산'도 없었다"라고 생색을 내서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타블로는 "그 길로 집으로 내려가 '우산'을 만들었다"라며 "저희는 비만 오면 족발이 생각난다"라고 인정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족발 먹다가 갑자기 떠오른 코드 / MBC '놀면 뭐하니?'


데뷔 20주년 맞이한 에픽하이가 걸어온 길


2003년 10월 'Map of the Human Soul(맵 오브 더 휴먼 소울)'로 가요계에 데뷔한 에픽하이는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에픽하이는 '서사적인 높음', '시에 만취된 상태'를 의미하는 팀명에 걸맞게 문학적이고 감성적인 노랫말과 소리를 꾸준히 세상에 내보이며 '국힙' 대중화를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실제 에픽하이는 숱한 히트곡들로 국내외 음원 차트 정상을 석권했고 Mnet 'MKMF(MAMA의 전신)' 대상(올해의 앨범상) 수상,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힙합 음반상, 한국 가수 최초 미국 대형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3회 출연 등 쾌거를 이뤘죠.


애니멀플래닛절묘한 타이밍에 탄생한 명곡 '우산' 비화 / MBC '놀면 뭐하니?'


2005년 3집 'Swan Songs(스완 송)' 타이틀곡 'Fly(플라이)'로 SBS '가요대전' 최우수 힙합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는데요. 공연 장인이라는 수식어도 놓치지 않는 에픽하이.


데뷔한지 어느덧 20주년을 맞이한 에픽하이가 앞으로도 어떤 음악과 무대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애니멀플래닛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에픽하이 / 아워즈

장영훈 기자 [master@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