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사 몰래 '빨간 립스틱'이라도 바른 줄 알았는데…원숭이의 입술이 붉게 물들어 있던 비밀

BY 장영훈 기자
2023.04.14 08:28

애니멀플래닛입술이 붉게 물든 원숭이의 치명적인 모습 / 微博


다른 원숭이들과 달리 유난히 입술이 붉게 물들어 있는 원숭이가 입술을 쭉 내밀어 보이고 있는 광경이 카메라에 포착돼 놀라움을 자아내게 합니다.


원숭이 입술은 마치 빨간 립스틱이라도 바른 것 마냥 붉게 물들어 있었는데요. 사육사도 모르는 사이 정말 원숭이는 립스틱을 입술에 바른 것일까요.


도대체 어떻게 원숭이의 입술이 붉게 물들어 있었던 것일까. 생각지도 못한 원숭이 입술의 비밀이 밝혀져 웃음을 자아내게 합니다.


'중국판 트위터'라고 불리는 웨이보상에는 입술이 유난히 붉게 물들어 있는 원숭이가 입술을 쭉쭉 내밀어 보이는 모습이 올라와 화제를 불러 모았죠.


애니멀플래닛입술이 붉게 물든 원숭이 / 微博


공개된 영상을 보면 원숭이는 마치 뽀뽀라도 하려는 듯 붉게 물든 입술을 쭉 내밀어 보였는데요. 순간 사육사 몰래 립스틱을 어디에서 구해 바른 것은 아닌지 의심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원숭이의 입술을 붉게 물들여 놓은 것은 립스틱이 아니었습니다. 그건 바로 용과였습니다.


원숭이의 손에는 이미 반쯤 먹은 용과가 올려져 있었는데요. 용과를 먹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원숭이 입술이 붉게 물들어 버린 것이었던 것이었죠.



입술이 붉게 물든 원숭이 손에 있는 용과 / 微博


혹시나 정말 사육사 몰래 립스틱이라도 바른 줄 알았는데 사실은 용과였다니 보는 이들은 모두 약속이라도 한 것 마냥 웃음을 참지 못했다는 후문입니다.


모르는 사람이 봤을 때는 정말 오해할 수도 있는 상황.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왜 입술을 내미는 거니", "원숭이 매력 제대로 폭발", "립스틱인 줄 알았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용과는 선인장 열매로 용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용과는 백육종과 적육종, 황색종으로 구분되는데 적육종은 모두 다 붉은 품종이죠.


특히 적육종 용과는 과일의 색소가 손에 묻는데요. 아무래도 영상 속의 원숭이가 바로 적육종 용과를 먹은 듯 싶네요.


애니멀플래닛원숭이 입술이 붉게 물든 이유는 바로 이 용과 때문이었다 / 微博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