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20억 3천만원 당첨자가 한달 후 올린 후기 "지금도 일용직으로 다니고 있다"

BY 하명진 기자
2023.05.04 22:40

애니멀플래닛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


로또 1등 20억원 당첨이라는 행운을 거머쥔 주인공이 1등 당첨 한달이 지난 후기를 전해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로또1등 후기입니다 (당첨 후 1달이 지난)'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는데요.


당첨자라고 밝힌 A씨는 지난 3월 18일 추첨한 '로또 6/45' 제1059회 1등 당첨 결과를 캡처한 사진과 함께 당첨금을 수령하고 받는 NH농협은행 거래내역 확인증을 함께 올렸죠.


공개된 사진 속에는 제1059회 로또 1등 당첨금 20억 3천여만원에서 세금을 제외하고 실수령액 13억 9천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적혀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


A씨는 "와이프가 1등 당첨 되고 그날 같이 울고불고 난리났네요"라며 "크게 바뀐거라곤 수령하고 바로 빚부터 갚았어요. 그래서 맘이 편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농협 본점에서) 당첨금 어디 사용할꺼냐고 물어서 빚 갚는데 쓴다니 예금 영업 같은건 안 하시더라구요"라며 "당첨금 받고 기차타고 내려오면서 빚 다 청산 했습니다"라고 전했는데요.


A씨는 "눈물이 많이 나더라구여. 옆에 사람이 있어도 눈물과 웃음이 나더라구여. 지금도 꿈만 같습니다"라고 당첨 소감을 밝혔는데요.


로또 1등에 당첨된 후 A씨는 중고차로 카니발 하이리무진 한대를 구매했고 새 아파트 하나 계약했다고 전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


A씨는 "결혼하고 월세만 살아서 와이프 명의로 할려니 안되네요. 여러가지 문제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희집 월세 보증금 천만원도 장모님께 빌린거라 바로 갚아드렸고 처제한테 빌린 돈, 본가에 빌린 돈 다 갚고 나니 의욕이 없어졌다고 해야 하나"라고 전했는데요.


일용직 일을 다니면서 아둥바둥 살았는데 조금 편하게 일하고 있다는 A씨는 지금도 여전히 일용직으로 다니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아이들 앞으로 통장 하나씩 만들어줬어요"라며 "같이 일하는 형님, 동생들 한달 동안 밥 열댓번 사줬고 나머지 돈은 은행에 예금으로 다 넣어 놨습니다"라고 전했죠.


이어 "와이프 가방 하나 사줄랬더니 됐다네요..."라며 "보배 회원님들에게 행운이 돌아가서 좋은 소식 들렸으면 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A씨는 "다시 한 번 많은 분들에게 좋은 기운, 행운이 깃드시길 진심으로 기원하다. 감사하다"라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동행복권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