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 대신 강아지에게 맥도날드 햄버거 먹여서 뚱뚱하게 살찌게 해놓고 돌연 유기한 전 주인

BY 장영훈 기자
2023.06.03 08:54

애니멀플래닛살찐 상태로 유기된 모습과 다이어트 성공 후 모습 / Eileen Cutter


전 주인이 맥도날드 햄버거를 사료 대신 계속해서 먹이고 챙겨준 탓에 의도하지 않게 살이 쪄서 뚱뚱해진 치와와 강아지가 있습니다.


다행히도 치와와 강아지는 지금의 새 견주를 만나 1년 만에 체중 절반으로 줄이는데 성공하며 건강을 되찾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피플지 등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에 사는 간호사 아일린 커터(Eileen Cutter)는 유기견을 입양했습니다.


그녀가 입양한 녀석은 카멜라이트(Carmelite)라는 이름을 가진 치와와 믹스견이었는데요. 처음 카멜라이트를 봤을 때 당시를 그녀는 잊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맥도날드 햄버거 먹어온 탓에 살찐 강아지 모습 / Eileen Cutter


실제로 전 주인이 맥도날드에 데려가 햄버거를 먹여서 다른 치와와 강아지와 달리 카멜라이트는 풍선이 부푼 것처럼 뚱뚱해도 너무 심각하게 뚱뚱했던 것.


문제는 살이 급격하게 찐 탓에 녀석은 움직임이 둔해지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걷는 것 자체를 싫어했을 정도였는데요. 그렇게 유기된 녀석은 아일린 커터에게 입양됩니다.


예전에 노령견을 다이어트 시킨 경험이 있는 그녀는 카멜라이트를 위한 체중 감량에 팔 걷고 나섰는데요. 과연 그 결과는 어떻게 됐을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애니멀플래닛건강을 되찾은 강아지 모습 / Eileen Cutter


이후 다이어트 계획을 세운 그녀는 꾸준히 노력한 끝에 보호소에서 올 당시보다 무려 16kg 감량하는데 성공합니다.


다이어트가 성공한 덕분일까요. 한때 걷기 싫어했던 치와와 믹스견 카멜라이트는 살이 빠진 이후 그 누구보다 신나게 뛰어다닌다고 하는데요.


이것이 바로 좋은 견주를 만난 덕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별한 다이어트 비법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아일린 커터는 매일 산책 시키고 건강한 다이어트 식단을 꾸준히 먹였다는 것.


무책임하게 맥도날드 햄버거 먹여서 살 찌워 놓고 버린 전 주인은 건강해진 강아지 모습을 보며 과연 무슨 생각을 할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