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대형견 돌봐줄 보모 구합니다. 연봉은 1억 6500만원"…억만장자가 제시한 채용 공고

BY 장영훈 기자
2023.06.26 11:23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자신의 두 대형견을 돌봐줄 보모를 구하겠다며 억만장자가 내놓은 채용 공고가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연봉이 무려 12만 7000달러(한화 약 1억 6,543만원)에 달하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보모가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일까.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런던 중심부 나이츠브리지에 사는 이 미국인 억만장자 가족은 채용 대행사를 통해 두 마리의 대형견을 돌봐줄 보모 채용 공고를 냈다고 합니다.


보모의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보모는 가족과 한집에 살면서 여행을 떠날 때도 반려견과 함께 비행기를 타게 됩니다.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또한 다른 강아지들과 플레이 데이트(또래와의 놀이 만나몌)를 시켜줘야 하며 사료를 제때 제 시간에 맞춰 챙겨줘야 하죠.


이밖에도 건강 상태를 매일 상세하게 기록하고 수의사 진료 예약까지 전담해야 하는데요.


반려견 영양에 대한 지식과 맞춤형 운동법을 알 경우 우대해준다는 조건까지 내붙었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억만장자 가족들의 보모 채용 공고를 낸 채용 대행사 측은 "업계에서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는데요.


여기서 궁금한 점. 근무 복지는 어떻게 될까. 보모에게는 1년에 6주의 휴가가 주어지지만 고용주 가족의 해외 여행 일정과 겹칠 경우 반려견들과 함께 전용기를 타고 비행해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보모는 반려견들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기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인간의 사생활을 뒤로 미뤄야 한다는 단서까지 붙었다고 하는데요.


놀라운 것은 이 보모 채용에 무려 300명 이상의 지원자가 신청했다는 것. 대행사 측은 엄격한 신원 조회와 가족 동의를 거쳐 채용을 마무리한다는 입장입니다.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