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주인이 세상 떠난 뒤 슬픔에 잠긴 채 하루종일 무덤 옆에 붙어서 자리 지키는 강아지

BY 장영훈 기자
2023.06.27 09:02

애니멀플래닛무덤 옆에서 떠나지 않고 자리 지키는 충견 / El Españo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강아지 한마리가 무덤 옆에 하루종일 붙어서 자리를 떠나지 않고 지키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강아지는 아침 저녁 상관없이 하루종일 무덤 옆에 꼭 붙어서 자기 자리를 꿋꿋하게 지키고 있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사연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멕시코 코아우일라주에 위치한 공동 묘지에서 강아지 한마리가 무덤에서 떠나기를 거부한 채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묘지 경비원에 따르면 주인이 세상을 떠난 뒤 슬픔에 잠긴 강아지가 밤낮으로 무덤 옆에 남아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혹시나 싶은 마음에 강아지를 다른 곳으로 옮기려고 했었으나 강아지가 꿈쩍도 하지 않아 결국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자리 떠나지 않고 자리 지키는 강아지 모습 / El Españo


무덤 옆에 붙어서 자리를 떠나지 않고 지키고 있는 강아지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던 경비원과 사람들은 매일 물과 음식을 가져다가 챙겨주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리 사람들이 나서서 강아지를 진심으로 챙겨주고 있지만 사랑하는 주인을 떠나보낸 슬픔이 커도 너무 컸던 것일까.


강아지는 눈에 띄는 슬픈 표정을 지어 보이고 있었습니다. 더 이상 살 용기가 없다는 듯이 말입니다.


그만큼 강아지에게 있어 주인은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였음을 짐작하게 하는데요.


부디 강아지가 주인 떠나보낸 슬픔을 잘 이겨내고 추스려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진심 어린 마음으로 바라고 또 바래봅니다.


애니멀플래닛주인 잃은 슬픔에 잠겨 있는 강아지 / El Españo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