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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멀쩡했던 블라인드가 돌연
박살나 있어서 고개가 갸우뚱해진 집사는
잠시후 눈앞에 벌어진 광경에
고개를 끄덕거렸는데요.
왜 집사는 고개를 끄덕였을까.
알고 봤더니 블라인드 끝부분이
망가져 있었던 이유가 고양이 때문이었던 것.
바깥 풍경이 너무 보고 싶었던 고양이가
다짜고짜 얼굴을 들이밀었고
이 과정이 계속 반복되다보니
자연스레 블라인드 끝부분이 박살난 것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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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무슨 사고를 쳤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고양이는 계속해서
그 부분에 얼굴 내밀고 바깥을 쳐다봤다고 합니다.
시커멓게 타들어가는 집사의 속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계속해서
블라인드 박살 내는데 일조하고 있는 고양이.
정말 못 말리는 고양이입니다.
역시 고양이는 이해하기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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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