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기 앞에 자리잡은 뒤 잠든 유기견 모습 / reddit
정처할 곳이 없어서 이곳 저곳 떠돌아다니며 생활하는 유기견이 있습니다. 하루는 지친 몸을 이끌고 잠잘 곳을 찾던 유기견.
유기견은 한참 동안 돌아다닌 끝에 주유소 내 주유기 앞에 자리를 잡더니 잠든 것이 아니겠습니까.
버젓히 영업하고 있는 주유소에서 겁도 없이 잠을 자는 유기견. 사람들은 주유소 사장이 유기견을 쫓아낼 거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이는 오판이었습니다. 주유소 사장은 유기견을 쫓아내기는 커녕 오히려 유기견을 위해서 이불을 꺼내 침대를 만들어준 것이 아니겠습니까.
유기견에게 이불로 침대 만들어준 주유소 사장 / reddit
또한 유기견이 추울까봐 담요를 가져와서 덮어주기도 했는데요. 주유소 사장의 세심한 배려 덕분에 유기견은 편안히 잠을 청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보통의 경우 영업에 방해가 된다며 유기견을 쫓아냈을 것입니다. 하지만 쫓아내기는 커녕 오히려 잠을 잘 수 있게 자리를 만들어준 주유소 사장.
이것이 바로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행동이 아닐까 싶은데요. 덕분에 유기견은 행복하게 잠을 잘 수 있었죠.
무시할 수 있지만 결코 무시하지 않은 주유소 사장의 행동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세상은 이런 분들이 있어 아직 살만한가 봅니다.
주유기 앞에 자리잡은 유기견에게 담요 내어준 주유소 사장 / reddit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