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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처럼 길을 지나가고 있는데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하더니
서로 약속이라도 한 것 마냥 휴대폰을 꺼내서
천장에 달려 있는 CCTV 카메라를 찍고 있었죠.
이상하고 또 이상한 광경을 본 행인은
도대체 왜 저러나 싶어서 발걸음을 멈추고
사람들의 시선을 따라 CCTV 카메라를 봤는데요.
잠시후 행인도 자연스레 휴대폰을 CCTV 카메라
설치돼 있는 방향으로 들이밀었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있길래 사람들이
CCTV 카메라를 향해 휴대폰을 겨누고 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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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봤더니 천장에 설치돼 있던
CCTV 카메라에 제비집이 있었던 것.
사람들이 휴대폰을 들이민 것은 CCTV 카메라 위에
덩그러니 있는 제비집을 찍기 위한 것이었죠.
하필 제비는 왜 많고 많은 곳 중에서
CCTV 카메라 위에 집을 지은 것인지 어리둥절할 따름입니다.
자신들이 어디에 집을 지었는지 알기는 할까요.
정말 놀라운 광경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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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