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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정말 한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생명체 중의 하나인데요.
여기 평소 집사가 신은 슬리퍼를
탐냈던 고양이가 있는데요.
하루는 집사가 슬리퍼를
벗어 놓았을 때의 일이었죠.
잠깐 슬리퍼를 벗었을 뿐인데
그 사이 고양이가 두 앞발을 슬리퍼에
불쑥 집어 놓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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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새초롬한 표정을 지어 보이며
슬리퍼에서 발 뺄 생각이 전혀 없는 고양이 표정.
아무래도 그만큼 집사의 슬리퍼가
탐이 났던 모양입니다.
자기한테 너무 잘 어울리지 않냐며
집사를 뚫어져라 빤히 바라보는 고양이.
이처럼 고양이는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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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