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 품에 안겨서 사랑 받는 집고양이가 부러워 좀처럼 눈 못 떼는 길고양이의 눈빛

BY 장영훈 기자
2024.04.04 01:55

애니멀플래닛부러워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길고양이 / kknews


오랫동안 떠돌이와 길거리 생활을 한 길고양이가 있습니다. 길고양이는 자신의 눈앞에서 집사 품에 안겨 사랑 받고 있는 집고양이를 보게 됩니다.


길고양이는 그 모습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집고양이가 부러웠던 길고양이는 좀처럼 눈을 떼지 못했고 그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만드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SNS상에는 공원에서 집사 품에 안겨 사랑을 받고 있는 집고양이의 모습을 부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길고양이 모습이 카메라에 찍힌 것.


애니멀플래닛부러워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길고양이의 모습 / kknews


공개된 사진 속에는 집사의 품에 안겨서 쓰담쓰담 받으며 온전히 사랑 받고 있는 집고양이를 뚫어져라 빤히 바라보며 눈을 떼지 못하는 길고양이 모습이 담겨 있었죠.


이날 집사는 집고양이를 품에 안고 공원으로 산책을 나왔다가 벤치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었을 때라고 합니다.


벤치에 앉아 품에 안고 있던 집고양이의 목덜미를 살며시 쓰담쓰담해주던 집사. 그때 길고양이 한마리가 조심스레 다가와서는 품에 안긴 집고양이를 바라봤는데요.



애니멀플래닛집고양이 부러워하는 길고양이의 눈빛 / kknews


그것도 부럽다는 듯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길고양이. 아무래도 집사의 사랑과 관심을 받아본 적이 없기에 누군가가 손으로 쓰담쓰담해주는 모습이 부러웠던 모양입니다.


길고양이는 혹시나 싶은 마음에 집사를 바라봤지만 집고양이를 부러워하는 것으로 대리 만족해야만 했죠.


한참 동안 그렇게 집고양이를 부러운 눈빛으로 하염없이 바라보다가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는 길고양이. 그 속은 얼마나 시커멓게 타들어갔을지 생각하니 마음이 아파옵니다.


애니멀플래닛집고양이에게 눈 떼지 못하는 길고양이 / kknews


사실 지금 이 순간에도 버림 받아 길거리로 내몰리는 반려동물들이 많습니다. 버림 받은 이유도 다양합니다.


냄새가 난다, 돈이 없다, 치료비 부담된다, 출산해야 한다, 말을 듣지 않는다 등등의 이유로 길거리에 내다버려지고 있는 녀석들.


부디 더 이상 반려동물을 물건처럼 버림 받는 일이 사라지길, 길고양이들에게도 따뜻한 봄이 어서 빨리 찾아와 행복할 수 있기를 진심 어린 마음으로 바래봅니다.


애니멀플래닛집사 바라보는 길고양이의 간절한 눈빛 / kknews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