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판지 씹고 깨무길래 꾸중 좀 했더니 두 눈에 힘 주고 째려보는 고양이

BY 장영훈 기자
2025.02.24 14:11

애니멀플래닛자기 꾸중했다며 집사 째려보는 중인 고양이 모습 / CTWANT


이렇게 뻔뻔해도 되는 걸까요.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마음껏하지 못하게 하는 집사에게 단단히 화났다며 두 눈에 힘을 주고 째려보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대만에 사는 집사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데요. 하루는 고양이가 무슨 영문인지 골판지 상자에 꽂혀서 잘근잘근 씹고 깨물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혹시나 자칫 잘못해서 골판지 상자를 먹을까봐 하지 말라고 꾸중을 좀 했다는 집사. 그런데 자밋후 눈앞에 벌어진 광경에 할 말을 잃고 말았죠.


애니멀플래닛자기 꾸중했다며 집사 째려보는 중인 고양이 모습 / CTWANT


아니 글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꾸짖듯이 한마디 했을 뿐인데 고양이가 두 눈에 힘을 팍팍 주면서 집사를 째려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앙증 맞고 귀여운 줄로만 알았던 고양이가 집사에게 항의라도 하는 듯 화를 낸 것입니다. 집사가 자기 마음대로 못하게 한 것에 대해 내심 서운했던 모양인 고양이.


애니멀플래닛평소 일상생활 속의 고양이 모습 / CTWANT


급기야 고양이는 서러운 듯이 슬픈 표정을 지어 보였다고 하는데요. 결국 집사는 두 손발을 다 들고 서러워하는 고양이를 토닥토닥 달래줘야만 했다는 후문입니다.


다행히도 다시 집사의 품에 안긴 고양이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서러웠던 마음을 잘 풀었다고 하는데요.


가끔 고양이 탈을 쓴 사람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로 너무 사람 같다는 고양이 때문에 오늘도 조용할 날이 없다는 집사입니다.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