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덕분에 유방암 발견한 여성의 사연 / Breanna Bortner
평소와 달리 이상하게 자꾸 가슴에 파고들며 냄새를 맡는 강아지 덕분에 병원 진료를 받지 않고 자신이 유방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이 있습니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강아지의 이상 행동 덕분에 이 여성은 암 완치 진단을 받고 재발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를 3개월마다 받고 있다고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미네소타에 거주하는 브리아나 보트너(Breanna Bortner)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은 모치(Mochi)라는 이름의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데요.
강아지 모치는 지난 2023년 그녀가 병원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기 전에 이상한 행동을 자주하고는 했었죠.
강아지 덕분에 유방암 발견한 여성의 사연 / Breanna Bortner
그건 바로 그녀의 오른쪽 가슴에 자꾸 파고들어서 킁킁 냄새를 맡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심지어 앞발로 긁기까지 했다고 하는데요.
놀라운 점은 강아지 모치 뿐만이 아니라 한집에 같이 사는 다른 강아지들도 이와 같은 행동을 보였다고 합니다.
평소 강아지가 집사의 암 여부를 냄새로 찾아낸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은 적이 있었던 그녀는 혹시나 싶어 병원에 찾아가 검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뜻밖의 진단을 듣게 됩니다.
실제로 그녀는 2023년 6월 삼중음성유방암 2기 진단을 받은 것. 종양은 이미 3.81cm 정도 커져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강아지 덕분에 유방암 발견한 여성의 사연 / Breanna Bortner
참고로 삼중음성유방암의 경우는 에스트로겐 수용체,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표피성장인자 수용체가 모두 없는 유방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유방암에 비해 표적 치료가 어렵다고 합니다. 강아지 모치 덕분에 유방암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된 그녀는 이후 어떻게 됐을까.
다행히도 그녀는 수차례의 항암 치료와 양쪽 유방 절제술을 통해 현재는 암 완치 진단을 받은 상태죠.
만약 강아지 모치가 이상 행동을 하지 않았더라면 그녀는 자기 자신이 유방암에 걸린 사실을 몰랐을 것이라면서 강아지 모치에게 고마움을 전했는데요.
강아지 덕분에 유방암 발견한 여성의 사연 / Breanna Bortner
브리아나 보트너는 "모치 덕분에 즉시 치료를 받아 살 수 있었어요"라며 "사람들은 강아지가 얼마나 똑똑한지 과소평가하고는 하죠"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강아지들은 말을 못 하고 우리와 소통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라며 "강아지들의 행동은 그들이 알고 있는 것을 분명히 보여줍니다"라며 덧붙였죠.
한편 전문가들은 강아지의 후각이 인간보다 100만배 더 뛰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강아지의 후각수용체는 약 3억개로 인간보다 50배가량 많다는 것.
대뇌에서 후각을 관장하는 후각망울의 크기도 최소 30배 이상 크다는 점에서 질환이 풍기는 냄새를 통해 강아지가 병을 의심 또는 발견한 것은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