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품에 안겨 있는 갓난 아기 애틋하게 바라보던 어미 고릴라의 반전 행동

BY 장영훈 기자
2025.03.28 09:51

애니멀플래닛갓난 아기 애틋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어미 고릴라 모습 / Michael Austin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으나 유리창 너머로 관람객 품에 안겨 있는 갓난 아기를 애틋한 눈빛으로 뚫어져라 빤히 바라보는 어미 고릴라가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영문으로 어미 고릴라는 갓난 아기를 애틋하게 바라보고 있었던 것일까요. 보면 볼수록 너무 신기한 어미 고릴라의 모습인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메인주 제퍼슨 출신인 마이클 오스틴(Michael Austin)은 아내 에멜리나 오스틴(Emmelina Austin)과 함께 동물원을 방문했죠.


애니멀플래닛갓난 아기 애틋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어미 고릴라 모습 / Michael Austin


이날 방문에는 태어난지 5주된 아들 캐니언(Canyon)도 함께 동행했는데요. 이들 부부는 보스턴에 위치한 프랭클린 파크 동물원(Franklin Park Zoo)에 갔다고 합니다.


동물원 내 고릴라 구역을 찾아간 부부는 유리창 너머로 앉아 있는 어미 고릴라에게 자신의 아들을 보여줬는데요.


키키(Kiki)라는 이름을 가진 어미 고릴라는 갓난 아기에게 눈길이 갔는지 잠시후 유리창 쪽으로 조심스럽게 다가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갓난 아기 애틋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어미 고릴라 모습 / Michael Austin


정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니 글쎄, 어미 고릴라가 어린 아기 캐니언을 한참 동안 뚫어져라 바라보는 것이었습니다.


어미 고릴라 키키는 아기와 교감이라도 하려는 듯 유리창 위에 손가락으로 번갈아 가리키는 등의 행동을 보이기까지 했는데요.


또한 어미 고릴라 키키는 자세를 바꿔가며 아기를 바라봤죠. 자신의 새끼가 다가와 치근덕 거리자 새끼를 품에 안고서 부부에게 보여주기도 한 어미 고릴라.


애니멀플래닛갓난 아기 애틋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어미 고릴라 모습 / Michael Austin


갓난 아기를 바라보는 어미 고릴라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아무래도 자신도 새끼가 있다보니 육아에 대한 고충과 더불어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공감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어미 고릴라와의 특별한 교감을 주고 받는 현장은 그야 말로 입이 떡 벌어지게 하는데요. 동물들에게도 모성애는 인간 못지 않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었습니다.


한편 고릴라는 인간으로부터 호흡기 질환이 옮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인간과 유전자(DNA) 98.4%를 공유하고 있는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