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떠난 주인 장례식장에서 관 옆에 떠나지 않고 자리 지키는 충견

BY 장영훈 기자
2025.06.15 06:06

애니멀플래닛관 옆에 떠나지 않고 자리 지키는 충견 모습 / Cappello Funeral Agency


자기를 두고 먼저 세상을 떠난 주인의 장례식장에 참석한 강아지의 모습이 공개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만듭니다.


강아지는 관 옆에 몸을 웅크리고 자리잡더니 그대로 자리를 지키는 것 아니겠습니까. 강아지는 얼마나 많이 슬픔에 잠겼을까요.


애니멀플래닛관 옆에 떠나지 않고 자리 지키는 충견 모습 / Cappello Funeral Agency


사연은 이렇습니다. 이탈리아 로마 프로시노네 지방에서 주인 장례식장에 참석한 '충견' 강아지 모습이 담긴 사진이 포착되는 일이 있었는데요.


공개된 사진 속에는 강아지 한마리가 장례식장에 참석해 관 옆에 몸을 웅크린 채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죠.


애니멀플래닛관 옆에 떠나지 않고 자리 지키는 충견 모습 / Cappello Funeral Agency


이 강아지의 이름은 바비(Bobby)라고 합니다. 주인 롤란다 카펠로(Lolanda Cappello)는 84세의 나이로 갑자가 세상을 떠나게 됐습니다.


갑작스럽게 주인이 세상을 떠나자 강아지 바비는 장례식장에 참석했고 사진 속처럼 자리를 지켰다고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관 옆에 떠나지 않고 자리 지키는 충견 모습 / Cappello Funeral Agency


실제 장례식장에 참석한 신부와 애도자들 등 그 어느 누구도 장례가 치러지는 내내 강아지 바비를 쫓아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장례 행렬이 약 1km 떨어진 묘지까지 걸어서 갈 때에도 강아지 바비는 영구차에 올라타서 끝까지 함께 했다고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관 옆에 떠나지 않고 자리 지키는 충견 모습 / Cappello Funeral Agency


그렇게 장례식이 치러진 이후 강아지 바비는 어떻게 됐을까. 녀석은 고인의 여동생 집으로 보내졌다고 합니다.


하루 아침에 사랑하는 주인을 떠나 보낸 강아지. 부디 녀석이 슬픔을 잘 추스릴 수 있기를, 일상을 다시 회복할 수 있기를 진심 어린 마음으로 바래봅니다.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