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사람이 살려달라고 외치자...이를 본 코끼리의 '놀라운 행동'

BY 하명진 기자
2025.09.13 07:27

애니멀플래닛우와 tv / 물에 빠진 남자를 구하는 어린 코끼리


한 남성이 거센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가고 있는 상황이 영상에 담겨 있습니다. 주위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으며, 강가에 서 있는 코끼리 무리만이 유일한 목격자였습니다. 


남성은 살려달라고 필사적으로 소리쳤고, 강가에 있던 코끼리들은 모두 그 남성을 향해 시선을 고정했습니다.


그 순간, 믿을 수 없는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코끼리 무리 중 어린 코끼리 한 마리가 망설임 없이 물속으로 뛰어든 것입니다. 


애니멀플래닛우와 tv / 물에 빠져 도와달라고 소리치는 남자


어린 코끼리는 거친 물살을 헤치며 남성에게 다가갔고, 남성의 옆에 바싹 붙어 섰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몸으로 거센 물살을 막아주며 남성이 육지로 다가갈 수 있도록 유도했습니다.


결국 물이 얕은 곳까지 남성과 함께 다다른 어린 코끼리 덕분에 남성은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우와 tv / 물에 빠진 남자를 돕기위해 달려가는 어린 코끼리


영상을 보고 나면 코끼리가 어떠한 이유로 이러한 행동을 했는지 궁금증이 생기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코끼리가 매우 높은 지능과 뛰어난 공감 능력을 가졌다고 설명합니다.


코끼리는 가족을 잃었을 때 슬퍼하고, 아픈 개체를 보살피는 등 공감 능력을 보이는 동물입니다.


특히 사람과 오랜 기간 교류하며 유대감을 형성한 코끼리는 인간을 자신들의 무리로 인식하기도 합니다


애니멀플래닛우와 tv / 끝내 남자를 구해낸 어린 코끼리


따라서 물에 빠진 남성을 본 어린 코끼리는 단순히 위험에 처한 '사람'이 아닌, 자신이 돌봐야 할 무리의 일원이 위기에 처했다고 느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단순히 학습된 것이 아니라, 코끼리가 가진 본능적인 유대감과 이타심에 기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영상 속 코끼리는 어쩌면 당연한 듯이 친구를 구하러 뛰어든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