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작은 뱀 만만하게 보고 가까이 갔던 사자에게 벌어진 '끔찍한 상황'

BY 하명진 기자
2025.09.15 10:41

애니멀플래닛@Rendi_goodboys / 뱀에게 다가갔다가 공격당한 사자


만물의 영장이라 불리는 사자에게도 피해야 할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강력한 독을 품은 뱀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자가 그 사실을 아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오늘 보여드릴 영상 속 사자처럼 말입니다.


영상 속, 당당한 갈기를 뽐내는 수사자 한 마리가 길 한복판에서 똬리를 틀고 있는 뱀 한 마리를 발견합니다. 


보통 다른 동물들은 뱀을 보고 피하기 마련인데, 이 사자는 오히려 호기심을 보이며 성큼성큼 다가갑니다. 뱀은 사자를 향해 고개를 세우고 경고했지만, 사자는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애니멀플래닛@Rendi_goodboys / 뱀에게 겁도없이 다가가는 사자


애니멀플래닛@Rendi_goodboys / 뱀에게 공격당한 사자


결국 뱀은 위협을 느껴 사자의 코를 향해 재빠르게 몸을 날려 공격했습니다. 이에 사자는 깜짝 놀라 움찔하며 잠시 뒤로 물러섰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 듯 다시 뱀 주변을 맴돌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이깟 작은 뱀이 나에게 뭘 할 수 있겠어?'라고 생각하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그로부터 잠시 후, 사자는 이전과는 다른 장소에서 비틀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술에 취한 사람처럼 힘없이 휘청거리더니, 결국 옆으로 픽 쓰러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애니멀플래닛@Rendi_goodboys / 맹독에 쓰러진 사자


어떻게든 다시 일어나려 애를 썼지만, 그의 몸은 이미 독에 마비된 듯 전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뱀에게 물린 지 얼마 되지 않아 벌어진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사자는 그 자리에서 그대로 생을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몸집 작은 뱀을 만만하게 봤던 사자는 끝내 독성 물질이 온몸에 퍼져 목숨을 잃는 끔찍한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Rendi_goodboys / 맹독에 쓰러져 죽음을 맞이한 사자


전문가들은 뱀의 독이 사자에게 퍼지는 시간은 뱀의 종류와 물린 부위, 독의 양에 따라 다르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신경독을 가진 뱀에게 물릴 경우, 독이 신경계에 빠르게 퍼져 호흡곤란이나 근육 마비를 일으키며, 몇 분에서 몇 시간 내에 죽음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자는 최상위 포식자로서 먹이사슬의 최상단에 위치하지만, 뱀과 같은 독을 가진 동물은 사자에게도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사자는 뱀을 직접적인 먹이로 삼지 않으며, 뱀 또한 사자를 공격하여 잡아먹는 관계가 아니므로, 이들의 관계는 먹이사슬 관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뱀의 공격은 주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 수단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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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