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타에게 목 물려 이미 다 끝난 이 상황이 잠시후 '완전히 뒤바뀐다'

BY 하명진 기자
2025.09.23 13:26

애니멀플래닛WOW TV

광활한 초원에서 벌어진 치타와 영양의 숨 막히는 추격전이 포착되었습니다. 영양은 뛰어난 순발력을 자랑하며 필사적으로 달아났지만, 결국 치타에게 목덜미를 물리고 말았습니다. 


이미 숨을 헐떡이는 영양의 곁으로 치타의 새끼들까지 다가와 다리를 물고 늘어지는 상황. 이 모습만 봐도 치타의 사냥이 성공하고 영양은 목숨을 잃을 것처럼 보였습니다. 


영양은 결국 바닥에 쓰러졌고, 모두가 끝이라고 생각한 그 순간, 놀라운 반전이 일어납니다.


애니멀플래닛WOW TV


애니멀플래닛WOW TV


쓰러졌던 영양은 온 힘을 다해 다시 일어섰고, 순간적으로 치타를 자신의 뿔에 올려 내동댕이쳐버렸습니다. 예상치 못한 반격에 치타는 큰 충격을 받고 비틀거렸습니다. 


영양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순식간에 달아났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치타는 영양을 쫓아가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알려진 사실이지만, 영양의 필사적인 반격에 치타는 배에 큰 상처를 입었던 것입니다. 한순간 방심한 치타는 사냥감에게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애니멀플래닛WOW TV


애니멀플래닛WOW TV


지상에서 가장 빠른 동물인 치타는 순간 최고 속도가 시속 112km에 달합니다. 하지만 이 놀라운 속도는 오랜 시간 유지할 수 없으며, 대부분의 사냥은 1분 이내에 끝납니다. 


이런 치타의 압도적인 스피드를 활용한 재미있는 실험이 있습니다. 2012년 미국의 한 동물원에서 치타의 달리기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특별한 경주를 열었습니다. 


바로 경마장에서 활약하는 경주마와 치타의 달리기 대결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WOW TV


애니멀플래닛WOW TV


경주마는 장거리 달리기에 능하지만, 치타는 단거리 순발력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100m 단거리 경주에서 치타는 압도적인 속도로 경주마를 제치고 승리했습니다. 


이 실험은 치타가 단순히 빠른 것을 넘어, 폭발적인 가속력으로 초단거리에서는 다른 어떤 동물도 따라올 수 없는 독보적인 능력을 가졌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